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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두고 몸값 불리는 크래프톤, 글로벌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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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두고 몸값 불리는 크래프톤, 글로벌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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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식재산(IP)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본격적인 몸값 불리기에 나섰다. 상장과 함께 게임업계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몸값을 뛰어넘을 지 관심을 끈다.


◆해외 매출 94%…M&A로 공략 강화=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해외시장이 크래프톤의 실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이 올 1분기 올린 매출은 4610억원인데, 이 중 해외 매출은 4390억 원으로 94%를 차지한다.


이 같은 매출의 원천은 역시 크래프톤의 대표 IP ‘배틀그라운드’다. 글로벌 출시 3년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콘텐츠 다양화 및 사업 모델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비중이 확대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내며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M&A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최근엔 모바일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 인수에 나섰다. 드림모션은 2016년 7월 설립 후 현재까지 세 개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이 가운데 올해 초 선보인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의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Ronin: The Last Samurai)’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드림모션은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중 하나가 된다. 크래프톤은 현재 펍지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의 독립스튜디오들로 구성돼 있다. 크래프톤은 이들 독립스튜디오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초 메신저 앱 ‘비트윈’을 인수하기도 했다. 비트윈은 쏘카 자회사인 VCNC가 개발한 커플 전용 메신저 앱으로, 2018년 기준 하루 이용자는 100만명, 글로벌 다운로드 숫자는 2600만건을 기록했다. 비트윈 이용자들이 주고 받은 데이터를 통해 회사 딥러닝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크래프톤은 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와 협업에 나서는 등 딥러닝,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 및 인력 확보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상장 앞두고 몸값 불리는 크래프톤, 글로벌 광폭 행보


◆국내 창작물도 해외로 나간다= 국내 창작물의 글로벌 IP 사업화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가 대표적인 예다. 이 소설을 게임으로 제작하기 위해 비주얼 R&D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작업은 크래프톤의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팀과 할리우드의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가 함께 진행 중이다. 맥케이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해리포터, 어벤져스, 터미네이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 초기 캐릭터 시각화에 참여해 온 저명한 콘셉트 아티스트다. 특히 눈물을 마시는 새의 IP는 게임 외에도 영상물,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콘텐츠 제작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크래프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크래프톤의 장외 시가 총액은 약 24조원으로, 증권가에선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30조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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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국내 게임업계 선두를 다투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시가총액도 넘어서게 된다. 그동안 3N(엔씨·넷마블·넥슨)이 군림해왔던 국내 게임업계가 새로운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영업이익에서 넷마블을 앞서는 등 3N 체제도 흔들리고 추세"라며 "현재 크래프톤의 역량에 자금까지 확보되면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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