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디지틀조선이 강세다. 전당대회를 마친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로 디지틀조선가 정치 테마주로 편입했다.
디지틀조선은 14일 오전 9시3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5.83%(1045원) 오른 5090원에 거래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이상록 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대변인으로 내정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정치부에서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현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을 주로 취재해왔다. 윤 전 총장 대변인이 15일 공식 활동에 나서면서 대권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1%, 민주당 29.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1% 포인트 올라 같은 조사 기준으로 지난 4월 1주 기록한 최고치(39.4%)에 근접한 반면 민주당은 0.5% 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9.9%포인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준석 돌풍’ 속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행보가 더해지면서 전당대회 효과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윤 전 총장 지지율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9.1%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주 동일 조사 대비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9.1%로 집계됐다. 이 지사(26.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2.3%)가 뒤를 이었다. 1위와 2위 간 격차는 12.9%포인트. 지난주(10.0%포인트)보다 더욱 커졌다.
조사는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3%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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