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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민주당 의원 12명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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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시·도경찰청에 사건 배당

농지법 위반 등 기성용 父 송치
기성용은 불송치 결정

특수본,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민주당 의원 12명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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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민주당 국회의원 12명의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권익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주거지와 토지 소재지 등을 감안해 전날 각 시·도경찰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특수본이 본격적인 내·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선상에 오른 국회의원(가족 등 포함)은 2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명은 기존 특수본 수사선상에 올랐던 국회의원과 중복된다. 여기에는 양이원영, 김한정 의원 등 이미 특수본이 불송치 결정한 의원도 포함돼 있다. 권익위와 특수본의 판단이 엇갈린 셈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기존에 확인했던 사건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8일 민주당은 권익위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이 불거진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의원은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한정·서영석·임종성(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농지법 위반 의혹) 의원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의원들에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비례대표 의원들은 출당시켰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 관계자는 “신규 의혹은 부동산 명의신탁, 농지법 위반 부분인데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확인된 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농지법 위반·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축구선수 기성용(32)의 부친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기 전 단장은 농사를 지을 의사가 없음에도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한 공원 일대의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기성용에 대해서는 부친에게 토지 매입 등을 위임했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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