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간 주가상승률 117%
6월1일 10% 가까이 급락 후 다시 오름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남양유업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불가리스 사태로 한 차례 큰 폭의 등락을 거친 뒤, 지난달 오너의 지분 매각 소식으로 기업가치가 또 다시 널뛰기를 하고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3만원(4.73%) 상승한 6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가가 가격제한선(30%)까지 오른데 이어 같은 달 31일에도 22.81%나 상승했다. 지난달 초 30만원대인 주가는 같은달 31일 73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상승률이 117.39%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주가는 10% 가까이(9.43%) 빠졌다. 이날 시초가는 전일보다 1.74% 웃돌다 장 중 7%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에도 주가가 큰 폭의 부침을 겪었다. 대표상품인 유산균 음료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4월13일 8% 급등한데 이어 다음날도 상한가까지 근접(28.68%)한 뒤 하룻동안 26.28%나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후 30만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4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의 기자회견 당일 28.40%나 급등했다. 이후 홍 전 회장이 자신의 지분(51.68%)을 비롯한 홍씨 일가 지분 모두를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넘기면서 주가는 또 다시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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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양유업은 2013년 4월 117만5000원까지 거래되던 ‘황제주’였다. 하지만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서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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