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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폭삭 주저 앉은 두산퓨얼셀 '보릿고개'…지금이 매수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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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폭삭 주저 앉은 두산퓨얼셀 '보릿고개'…지금이 매수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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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공매도 재개 후 바로 '공매도 과열 종목'이 된 두산퓨얼셀의 주가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4월30일 4만5100원에 마감했던 주가는 공매도 재개 당일 5월3일 4만150원에 마감했고 다음날인 4일에는 3만9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주가는 계속 횡보 기간을 거치다 현재 힘겹게 4만원선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올해 주식 개장일인 1월4일 5만6300원에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폭삭 주저앉은 수준이다. 특히 2월에는 주가가 6만400원까지 올라 현 주가와 비교하면 맥을 못 쓴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증권가는 지금이 두산퓨엘설 주가의 '보릿고개'라고 판단한다. 이는 다시 말해 줍줍(매수) 시기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신규 '매수' 리포트·밝은 주가 전망


두산퓨얼셀에 대한 신규 리포트가 나왔다. DS투자증권은 지난 25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보릿고개가 지나면 풍년이 온다'라며 투자의견 '매수(신규)'의 신규 리포트를 발행했고, 목표가 6만2500원을 내놓았다. 전일 27일 종가(4만3000원)와 비교하면 45.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글로벌 동종업체(Global Peers)들과 달리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과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향후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포함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기술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기업으로서 수소 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반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1분기 신규 수주가 6MW에 불과해 올해 수주 가이던스인 142MW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의 수소 경제 육성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수소발전의무화(HPS) 도입이 예정된 만큼 상반기 정책 도입 과정에서의 수주 공백이 지나면 하반기부터는 대규모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량을 보수적으로 190MW 수준으로 가정했으며, 이 중 70% 가량을 두산퓨얼셀이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금은 단기 실적 부진보다는 정책 수혜에 따른 장기적인 고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S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가 6만2500원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삼성증권의 6만2000원과 함께 최근 6개월 전체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가장 낮은 목표가다. 이는 전체 목표가 평균인 7만45원 대비 -10.8% 낮은 수준으로 두산퓨얼셀의 주가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6개월 전체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인 7만45원은 직전 6개월 평균 목표가였던 5만4250원 대비 29.1% 상승한 것"이라며 "이를 종합해보면 두산퓨얼셀의 향후 주가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체적인 분석은 낙관적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속으로]폭삭 주저 앉은 두산퓨얼셀 '보릿고개'…지금이 매수 '풍년?'


◆장기 성장은 '풍년'


지난해 10월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의결된 HPS 도입 방안에 따라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향후 20년간 대략 25조원 이상의 발전용 연료전지 신규 투자가 기대된다. HPS는 현재 신재생 에너지 보급 체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가 태양광, 풍력 등 기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설계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기존 RPS 제도는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에 따른 매출 불확실성으로 장기고정계약에 적합한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에 한계를 드러냈다.


HPS 도입에 따라 RPS 제도에서 연료전지가 분리됨으로써 기존 재생에너지와의 경합 없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발전용 연료전지의 의무 물량은 수소법 상 '수소경제 기본 계획'에서 중장기 목표 및 연도별 보급 계획을 수립한 후 수소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며, HPS 의무 이행은 기존 RPS 의무사업자 혹은 한국전력과 같은 판매사업자를 검토 중이다. 특히 비용 절감을 유인하고 전력시장과 연계한 장기 고정계약 가능성 등을 검토해 의무 구매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21년 기존 수소법을 개정하고 2022년부터HPS를 시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올해 3분부터 HPS 도입에 대응하는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

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1분기 신규 수주가 목표의 4.2% 수준에 불가하지만 연간 신규 수주 142MW의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면서 "이는 기존에도 발전소들의 예산 집행 일정으로 인해 하반기에 발주가 집중되는 계절성이 있었으며, HPS 제도의 세부 내용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관련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수주 집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은 하반기부터 국내 생산능력을 현재 90MW에서 130MW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발주 증가 시기와 생산능력 확대 시기를 일치시키면서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단기적으로는 수소충전소용 Tri-gen 모델(2022년 사업화 목표), LPG/NG 듀얼수소연료전지 모델 등을 개발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선박용 연료전지, 수전해용 연료전지 및 상용차 파워팩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종목속으로]폭삭 주저 앉은 두산퓨얼셀 '보릿고개'…지금이 매수 '풍년?'


◆2023년 매출액 1조 돌파 기대


DS투자증권은 올해 듀산퓨어셀의 실적은 매출액 5281억원 (+14.3% YoY), 영업이익 341억원(+14.7%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말 기준 LTSA 수주잔고는 2조6000억원에 달하며, 올해 예정된 연료전지 주기기 매출이 마무리된다면 연말 기준 LTSA 수주잔고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듀산퓨얼셀의 LTSA는 일반적으로 20년 동안 지속되므로 단순 계산 기준 연평균 15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HPS 도입 이후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2040년 국내 8G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연평균 380MW 이상의 발주가 진행되어야 한다. 두산퓨얼셀 역시 2023년 국내에서만 400M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듀산퓨얼셀의 현재 시장점유율을 감안할 때 연평균 270MW(점유율 70% 가정) 수준의 국내 수주가 가능하다.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친환경 정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수주까지 더해진다면 연간 300MW 이상의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발전용 시장 확대와 더불어 해외 시장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을 위해 영국 Ceres Power로부터 SOF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PAFC와 더불어 SOFC 설비 증설을 통해 2022년 310MW, 이후 3년 내에 450MW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어서 국내외 발전용 연료전지 발주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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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23년 두산퓨얼셀의 매출액은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2023년 두산퓨얼셀의 매출액은 1조3422억원, 영업이익 13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SOFC 기술로 준비 중인 선박용 연료전지와 PEM 수전해 설비 등 신사업 매출은 제외, 정부 정책의 진행에 따라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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