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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이건산업, 미국 주택부족 목재 급등…칠레법인 3개월 만에 지난해 순익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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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이건산업이 강세다. 원자재 가격이 폭넓게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상승 속도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는 원자재 중 한 가지가 목재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건산업은 17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4.74%(2100원)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산업용 원자재 가운데 평소 관심의 대상에 포함되는 원자재는 아니다"면서도 "올해 가격 상승률 측면에서 본다면 목재는 단연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연말 1,000bft 당 800달러 중·후반 대에서 움직임을 보이던 CME 목재 선물 가격은 약 5개월 만에 16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며 " 지난 7일에는 1670달러로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다양한 가격 상승 동인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제공한 광범위한 자산 가격 상승 압력도 목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직접적인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의 가격 상승 요인도 다양한 관점에서 지목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임업 지역에서의 조업 중단 내지는 제약 그리고 지난해 역대 세번째 규모로 집계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을 비롯해 시베리아, 호주 등 주요 산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영향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에는 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산림 탄소 상쇄 제도 적용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친다"며 "수요 측면에서 보면 미국 주택시장의 호조가 목재 가격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시장의 재고 여력을 평가하는 지표 가운데 대표적으로 쓰이는 것이 주택 공급 가능 개월 수"라며 "해당 데이터는 3월


현재 3.6개월로 추산되고 있는데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했다.


부족한 주택재고는 신규 공급의 필요성을 역설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건축 수요의 증가를 이끌어 내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건산업은 칠레에서 합판을 제조·판매하는 Eagon Lautaro S.A(이하 ELA)법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 1분기 칠레 법인(ELA)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웃돌았다"며 "순이익은 지난해 실적의 약 두 배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전체 매출의 50%를 웃도는 칠레 내수(40%)및 미국(15%~20%) 판매 호조와 판가 상승 효과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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