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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가는 野 초선들, '세 넓히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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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당 쇄신' 목소리 내고 당권 도전

광주 가는 野 초선들, '세 넓히기' 시작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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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10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는다. 4·7 재보궐 선거 이후 '당 쇄신론'과 함께 변화의 동력으로 떠오른 초선들이 세 넓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김미애·김형동·박형수·서정숙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과 김재섭 비대위원 등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광주 동구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차례로 방문한다.


지난 7일 여야 신임 지도부는 첫 지역 일정으로 나란히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호남 구애'에 매진했다. 국민의힘의 초선 의원들까지 나서 이곳을 방문한 것 역시 한 달 여 앞둔 전당대회와 내년 대선 등을 의식한 정치적 행보로 풀이된다.

광주 가는 野 초선들, '세 넓히기' 시작됐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당직자 등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초선 의원들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광주 방문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호남 동행'을 강조했다. 이날 조태용 의원은 "호남과 화합, 호남과 동행이 국민의힘에 뿌리내려서 국민의힘을 생각하면 '아 이 정당은 호남과 동행하는 정당이다'라는 이미지를 주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형동 의원도 "앞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건) 호남 동행, 약자와의 동행을 우리가 실천하겠다고 했다"며 "앞으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초선 의원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초선 의석수는 원내 101석 중 56석으로 절반이 넘는 만큼 최근 당내 주요 집단으로 부상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지난 4·7 재보궐 선거 직후 공동 회견문을 통해 "승리에 취하지 않고 당을 개혁해 나가겠다. 낡은 보수의 껍질을 과감히 버리고 시대의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변화의 혁신 주체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목소리를 키우는가 하면,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후보 4인이 '초선 공략' 공약을 내걸며 구애에 나서기도 했다.



내달 초 진행 예정인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초선 의원들은 연일 당 안팎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김웅 의원을 비롯해 일부 초선 의원들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 내부 중진들의 모습을 비판하며 "당내에서 당권을 두고 벌이는 모습을 보면 중진들이 지략이 뛰어나고 프레이밍을 잘한다"며 "당을 어떻게든 바꿔야겠다고 우리 초선들의 각오가 굳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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