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2개월 앞두고 도쿄 긴급사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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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을 2개월 앞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존 긴급사태 발효 기간을 연장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7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오는 11일까지 시한으로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광역지역에 선포해 놓은 3번째 긴급사태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감염 확산세가 심해진 아이치, 후쿠오카 등 2개 지역에 이달 말까지 추가로 긴급사태 대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등 수도권 3개 현을 포함한 5개 광역지역은 오는 11일이 시한인 중점조치가 이달 말까지로 연장됐다.

아울러 이 조치의 적용을 새롭게 요청한 홋카이도, 기후, 미에 등 3개 지역이 대상 지역에 추가됐다.

이로써 일본 전체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4곳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 또는 그에 준하는 조치의 대상 지역이 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가 선포된 뒤 연장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