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웨이브]OTT서비스는 왜 클라우드를 좋아할까?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뉴웨이브]OTT서비스는 왜 클라우드를 좋아할까?
AD

지난 93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의 여우조연상 수상의 쾌거와 함께 많이 회자된 것은 바로 2억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가진 넷플릭스 독점 배급 작품들이 7개 부문 수상에 성공한 소식이었다. 한 수상자는 "우리 이야기를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게 해준 넷플릭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오랜 기간 오리지널 콘텐츠 직접 투자를 통한 시청자 확보 전략이 꼽힌다.


주목할 점은 넷플릭스가 핵심 비즈니스 역량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동영상 서비스 배포·운영은 클라우드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사용했지만 몇 번 서비스 장애를 겪고 난 후, AWS 클라우드로 올인(All-in) 전략을 취했다.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훌루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모두 AWS를 주력 클라우드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OTT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서비스의 빠른 배포와 서비스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처럼 190여개 국가에 온라인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해당 나라에서 물리 서버를 구매하고 데이터 센터에 입주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클라우드라면 수 분에서 수 시간 내에 설정 및 배포를 완료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던 2016년 1월은 마침 AWS가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던 때와 일치한다. 다른 OTT 서비스 기업들도 이러한 모범 사례를 따름으로써 규모의 경제에 동승할 수 있다. 2019년 11월 후발 주자인 월트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출시 이후 AWS를 우선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사용, 짧은 시간 내 1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경쟁사끼리 같은 서비스를 쓰는 것이 이상할 법하지만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 다른 이유는 동영상 서비스를 풍부하게 해주는 최신 기능을 만들 때, 폭 넓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를 충족해 주기 때문이다. 서양 속담에 ‘바퀴를 재발명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처음부터 새로 만들기보다 좋은 제품이 있으면 가져다 쓰라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레고 블록처럼 재활용 가능한 수백 개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동영상 변환,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추천 엔진, 이메일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 기능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한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5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중이다. 기계 학습, 스토리지, 콘텐츠 전송, 서버리스,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이미 만들어진 서비스들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을 볼 수 있다. 왓챠, 티빙 등 다양한 OTT 서비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함께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도 해외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주는 혜택으로 인해 여러분과 저는 더 재미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됐다.


AD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