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스人사이드]3년 연속 中 청년부호 1위 지킨 이 사람은?

시계아이콘02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주
포춘차이나 선정 중국 40세 미만 청년부호 3년 연속 1위

[뉴스人사이드]3년 연속 中 청년부호 1위 지킨 이 사람은?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주
AD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중국에서 40세 미만 청년 중 가장 부유한 사람.


바로 장이밍(38) 바이트댄스 창업주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의 중국판 '포춘차이나'가 선정한 중국의 40세 미만 청년부호 40명 순위에서 장이밍(38)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장이밍의 재산은 3500억 위안(약 60조950억원)으로 추정된다.


장이밍은 2012년 설립한 바이트댄스를 9년만에 시장에서 기업가치 4000억달러 규모로 평가받는 거대 기술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바이트댄스는 2012년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을 비롯해 뉴스 플랫폼 진르터우타오, 긴 동영상 플랫폼인 시과스핀 등을 거느린 거대 기술기업이다.


장이밍은 중국의 대표적인 바링허우(1980년 이후 출생) 기업인으로 꼽힌다.


1983년 중국 푸젠성 룽옌지역에서 태어난 장이밍은 어릴적부터 독서광이었다. 중학생 땐 매주 20~30개의 신문을 꼼꼼히 읽는가 하면, 2001년 난카이대학에 입학한 뒤로는 매주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훗날 그가 세상의 트렌드를 잘 읽어 창업에 성공하는데 주요한 자양분이 된다. 특히 바이트댄스의 대표 상품인 뉴스서비스에 그의 이같은 경험이 녹아들어있다.


[뉴스人사이드]3년 연속 中 청년부호 1위 지킨 이 사람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장이밍은 가장 가치있는 책으로 교과서와 자서전을 꼽으며 "교과서는 인간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가장 잘 설명한 책으로 핵심을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기 떄문이며, 자서전이나 위인전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기회를 포착하고 힘든 시기를 견뎌냈는지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이밍의 아버지는 푸젠성 룽옌지역의 공무원이었으나 훗날 광둥성 둥관에서 전자부품 공장을 창업했다.


둥관은 인접한 광저우, 선전과 더불어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중국 제조업의 핵심 기지로 부상하는데, 장이밍은 이 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전하는 외국 기술 도입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즐겨 들으며 자랐다고 회고했다.


장이밍은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객가인(중국 남쪽과 동남아에 정착한 한족과 화교) 출신으로 중국 최대 식당예약 및 배달앱 메이퇀의 창업주 왕싱, 중국 투자 커뮤니티·플랫폼 쉐추(스노볼)의 창립자 팡싼원과 더불어 인터넷 업계에서 명성을 날린 3인으로 꼽힌다.


2001년 텐진의 명문 난카이대학에 입학한 장이밍은 마이크로 전자공학을 전공한다. 하지만 전공 학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장이밍은 훗날 소프트웨어공학으로 전공을 변경한다.


이후 2005년 대학을 졸업한 장이밍은 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자를 거쳐 메이퇀의 창업자 왕싱과 함께 중국판 트위터 '판포우'를 창업하기도 했다. 휴렛팩커드(HP)를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가입하며 수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기도 했으나 2009년 중국 정부의 조치로 폐쇄됐다. 이후 2009년에는 온라인 부동산 거래 서비스인 '99팡스닷컴'을 공동 창업ㅇ했다 3년만에 물러나고 바이트댄스를 세웠다.


장이밍은 "구글처럼 전 세계를 호령하는 서비스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창업했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뉴스人사이드]3년 연속 中 청년부호 1위 지킨 이 사람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바이트댄스의 핵심 경쟁력은 인공지능(AI)이다. 바이트댄스의 대표 상품은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인데, 이는 사용자들이 본 뉴스 콘텐츠의 종류와 읽는 시간, 뉴스 분야 등을 AI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평균 이용자수만 2억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에디터나 기자 없이 오직 AI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언론사의 일방적인 편집기능이 아닌 독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르터우탸오의 가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해 창업 4년만에 모바일 메신저 위챗 운영사인 텐센트로부터 80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장이밍은 단박에 거절하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중국 3대 인터넷 공룡(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감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도 유효했다. 2016년 10초 남짓의 동영상을 간편하게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 '틱톡'을 출시한 바이트댄스는 1년 뒤 이러한 서비스의 원조격인 미국의 뮤지컬리를 약 8억달러(약 8900억원)에 인수하며 한국과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등의 시장에 연이어 진출했다. 틱톡은 뮤지컬리의 인수를 발판 삼아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바이트댄스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기업문화로도 유명하다. 걸어서 20분 내 거리에 사는 직원들에게는 월 1000위안(약 17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직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하루 세끼 식사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는 밥을 먹으면서도 일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구내식당 주방장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해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방장에게 책임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이밍은 지금도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은 길에 버릴 시간이 없다며 일에 집중하기 위해 최대한 사무실에서 시간을 써야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뉴스人사이드]3년 연속 中 청년부호 1위 지킨 이 사람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한편 포춘차이나가 선정한 중국 2위 청년부호로는 콰이서우의 창업자 겸 회장 쑤화(39)가 선정됐다. 쑤화의 재산은 1550억위안(약 26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어 중국의 3위 청년부호는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의 창업자 청이샤오(39)에게 돌아갔다. 청이샤오의 재산은 1250억위안(약 21조4600억원)으로 평가됐다.


AD

중국의 청년 부호 40명 가운데 35명은 1980년대 생이었다. 나머지 5명은 1980년대에 태어난 사업가이며, 최연소자는 29살이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