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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태양광 수요 개선으로 실적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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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중국을 포함한 선진국들도 기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 금수 조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른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에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국내 폴리실리콘 대표 기업인 OCI와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드는 현대에너지솔루션에도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두 기업의 경영 상황을 들여다보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해 실적이 역성장한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재도약에 나선다. 올해 친환경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셀과 모듈의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이외에도 인버터(PCS), 에너지저장장치(ESS), EPC 설치 등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부가 독립해서 설립됐다. 2019년 11월에 코스피에 입성했다. 지난해 기준 셀과 모듈 등이 전체 매출액의 85.74%(3381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PCS·ESS와 기타가 각각 13.54%(5341억원)와 0.72%(28억원)이었다.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3944억원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9%, 영업이익은 60.20%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983억원에 영업손실 1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의 태양광 ITC(투자세액공제) 2년 연장 발표로 인해 프로젝트 연기 및 연말 특수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미국쪽으로 수출하는 양면형 모듈에 대한 관세 재부과와 셀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매출원가가 상승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 및 저가 수주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태양광 수요 개선으로 실적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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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5904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49.70% 증가다. 근거로 제시한 것은 코로나19의 안정화에 따른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달에 발간한 ‘수은해외경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코로나19 상황 안정 및 기후변화 이슈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150GW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태양광 설치량은 130GW를 웃돈 것으로 수은 측은 분석했으며 오는 2022년에는 200GW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생산량 증설에 나서는 등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충청북도 음성에 750MW 규모의 모듈 태양광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했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은 기존 600MW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3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갖췄다.


다만 회사 측이 제시한 매출 목표가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미국 등 해외에서의 매출 확대가 더 필요한데 2017년 이후 비중이 줄어든 상태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했던 비중은 57.06%에 달했으나 2018년 19.69%, 2019년 23.55%로 낮아졌다. 지난해는 34.98%를 기록했지만 2017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수익률이 높은 미국 비중도 2017년 50%에서 2018년과 2019년에는 14%로 낮아지기도 했다. 지난해는 20%였다.


여기에 셀 공장의 가동도 늦어진 것도 우려되는 요소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8월 셀 공장 신규시설 투자 등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은 지난 1월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늦춰지면서 이달부터 생산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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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318억원과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태양광 모듈의 판매단가가 유럽, 호주 등 기타 지역보다도 60% 이상 높게 형성됐다"며 "미국 시장 내의 점유율 확대가 현대에너지솔루션의 매출 성장에 키(key)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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