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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4개월 … 급성장하는 'e커머스' vs 쪼그라드는 'TV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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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베이 급성장 타고 작년 이커머스 거래액 161조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6% 줄었다 올 들어 30% 이상↑
홈쇼핑사 TV방송 3년째 취급고 급감 … 송출수수료도 부담

코로나 1년4개월 … 급성장하는 'e커머스' vs 쪼그라드는 'TV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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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발생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 3대 유통채널인 e커머스, 백화점, TV홈쇼핑이 대전환기를 맞았다. e커머스의 경우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어 급성장한 뒤 라이브방송 등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새 성장동력을 맞아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은 1년 가까이 억눌렀던 소비가 보복소비로 폭발하며 명품 등 매출이 급증해 V자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때 방송만 하면 팔린다던 TV홈쇼핑은 비대면 시대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통채널 블랙홀 e커머스

e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를 거쳐가며 주류 채널 중 철옹성을 쌓고 있다. 특히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빠져나온 소비자들을 흡수하며 수직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9년 135조2640억원보다 18.7% 증가한 161조원으로 추산됐다. 쿠팡과 이베이코리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급성장하고, 대형마트 등 유통 대기업들도 물류와 배송시스템을 강화해 온라인 채널·속도 중심의 체질 개선을 진행중이다. 올해 국내 e커머스 시장은 185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V홈쇼핑의 모바일 버전인 라이브커머스 시장도 세를 불려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업계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가세하면서 이른바 ‘소비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중이다. 지난해 4000억원 규모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올해는 2조8000억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 1년4개월 … 급성장하는 'e커머스' vs 쪼그라드는 'TV홈쇼핑'

백화점 V자 반등 확인

백화점도 활짝 웃고 있다. 지난 주말, 올해 첫 정기세일을 마무리지은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봄 정기세일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최대 16%까지 매출이 줄어들었는데 올해는 2019년과 비교해도 최대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명품과 패션 상품들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생긴 결과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을 포함한 e커머스 시장으로 몰리면서 정통 오프라인 채널인 백화점은 사상 최악의 시기를 지냈다"며 "올 들어 고객들이 다시 바깥 외출을 시작하면서 코로나 이후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급격한 확진자 수 증가나 거리두기 단계 상향 등의 변수만 없다면 선물과 외식 등의 소비가 많은 5월 가정의 달까지 이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진 소비심리가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 여행과 외식 등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전방위적 매출 확대와 함께 유통 채널간 무한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 1년4개월 … 급성장하는 'e커머스' vs 쪼그라드는 'TV홈쇼핑'

TV홈쇼핑 3년째 하락세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3년째 TV홈쇼핑(방송) 취급고는 급감하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방송 부문의 취급고가 2019년 2조1123억원에서 지난해엔 1조8020억원으로 1년새 14.7% 줄었다. GS홈쇼핑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0% 이상 방송 취급고가 줄었고,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방송 취급고 2조470억원을 기록하며 1년새 1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홈쇼핑 업체들의 매출 구조도 바뀌고 있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7개 홈쇼핑 업체의 방송 취급고 비중은 2016년 50.8%에서 2017년 48.9%로 역전된 후 2018년 47.0%, 2019년 46.3%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대신 홈쇼핑 업체들의 모바일앱, 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부문 매출 비중은 크게 늘었다.


전망도 좋지 않다. TV 시청 시간이 계속 줄어들며 손님은 줄었는데 송출수수료는 늘고 있다. 홈쇼핑 7개 업체의 방송 매출 3조원 가운데 1조5500억원을 유료방송사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정도를 수수료로 내고 각종 방송관련 규제까지 고려하면 수년 후에는 방송 사업권을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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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섭 한국TV홈쇼핑협회 실장은 "온라인·모바일 시장의 영향력이 커지고 TV홈쇼핑 시청자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데도 유리한 채널을 확보해야 사업이 가능한 홈쇼핑 산업의 특성상 유료방송사업자들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홈쇼핑업체들의 수익 상당수가 송출수수료로 이전되고 이는 다시 협력업체나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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