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만간 믿을만한 3대 핵전력도 보유"
"인공위성도 400개 이상...위성요격무기 주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이 중국의 핵무기 보유량이 10년 내에 2배로 늘어나고 가까운 시일 내에 3대 핵전력을 보유하며 미국 최대 위협으로 떠오를 것이라 경고했다. 중국의 핵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핵전력 현대화 사업에 예산을 시급히 투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2022회계연도 미 국방부 예산과 관련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은 10년 내로 핵보유고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며 "대응력이 우수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전략폭격기, 탄도미사일 잠수함 등 믿을만한 3대 핵전력을 곧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중국은 현재 역내에서 쓸만한 핵전략 이행능력을 갖췄고, 곧 다른 대륙을 넘나드는 범위에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 강하게 경고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미국은 약 30년 만에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러시아까지 2개의 핵능력을 갖춘 전략적 적국들과 마주한 상태이며, 두 나라는 다른방식으로 억제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을 특히 중대한 전략적 위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의 핵전력 현대화 사업에 시급히 예산을 투입해야한다고 리처드 사령관은 강조했다.
청문회 도중 리처드 사령관은 미국이 전력 현대화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주둔이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런 병력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전략적 억지로 그들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디킨슨 미 우주사령부 사령관도 "중국은 현재 400개 이상의 인공위성을 우주에 갖추며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의 위성요격무기, 군사적 우주능력에 대한 방어력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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