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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팩' 국내에서 공모펀드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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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팩' 국내에서 공모펀드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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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공모펀드를 통해,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 모터스 등이 미국 증시 상장시 활용하는 스팩(SPAC)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한자산운용은 미국에 상장된 개별 스팩과 스팩 관련 ETF 등에 투자하는 '신한 미국 스팩 펀드'를 19일 출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힘들거나 신속한 상장을 위해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인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우주관광기업 버진캘갤럭틱, 온라인스포츠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 전기자동차 전고체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 수소차업체 니콜라 등이 스팩을 통해 상장한 바 있다. 이어 제2의 테슬라라 불리는 루시드모터스, 항공택시UAM 등이 합병을 발표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팩이 인수합병 기간(미국의 경우 보통 2년) 내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초기 발행금액 수준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수익률 측면에서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란 뜻이다. 또 기업과 합병을 하게 되는 경우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신한이 내놓은 스팩 펀드는 투자 금액의 50% 수준은 미국에 상장된 인수합병 전 단계에 있는 개별 스팩에 투자한다. 다만 발행금액, 프리미엄 수준 등을 고려하고 스팩을 상장하는 스폰서와 스폰서의 과거 성공 사례, 인수대상 산업 등을 면밀히 분석해 선별 투자한 후에 비상장 기업의 상장 차익을 확보한다. 또 투자 금액의 40% 수준은 합병을 발표한 스팩 관련 ETF를 통해 간접 투자한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영업총괄 전무는 "백신 면역을 형성해 가는 미국의 경제와 기업 이익의 성장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신한 미국 스팩 펀드를 통해 글로벌 산업변화를 선도하는 미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해외 IPO 투자의 대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이달 19~27일 모집해 28일 설정하는 만기 2년 3개월의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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