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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칩스앤미디어, 까다로운 인텔-모빌아이 자율주행칩 시장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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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칩스앤미디어가 강세다. 자율주행 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29분 칩스앤미디어는 전날보다 9.57% 오른 1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칩스앤미디어가 최근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에 설계자산을 공급하면서 자율주행 칩 시장으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빌아이와 협업한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구글이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를 통해 추진하는 ‘구글카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모빌아이는 1999년 이스라엘의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박사가 설립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다. 관련 칩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2017년 인텔(Intel)이 약 17조원의 기업가치로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은 협력사나 공급사 선정과정이 업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업"이며 "국내의 소형 팹리스 IP가 인텔 공급망 안에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가 주목할 이슈"라고 말했다.


칩스앤미디어는 ISP(Image Signal Processing) IP와 CP(Computational Photography)IP를 확보해 2018년부터 라이선스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IP도 보유하고 있다. ISP와 CP 및 컴퓨터 비전 기능은 실시간 처리와 함께 저전력이 요구된다. 칩스앤미디어의 비디오 코덱 IP처럼 반도체 칩에 내장되는 하드웨어 IP로 처리해야 하므로 반도체 IP 설계 기술에 강점이 있는 칩스앤미디어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선 칩스앤미디어가 올해 삼성전자와 구글의 '구글카 프로젝트'에도 IP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칩스앤미디어는 공식적으로 협업 가능성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칩스앤미디어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협업체인 ‘SAFE 포럼’의 주요 멤버 가운데 하나다. 자동차 전장(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칩 톱티어 기업인 네덜란드 NXP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충분한 레퍼런스를 쌓고 있는 만큼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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