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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중층 재건축 탄력…가락미륭도 조합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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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선수기자촌 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 한양3차 조합설립 등
실거주2년 피하기 위한 속도전 돌입…오세훈 효과로 집값 상승도 가팔라

송파구 중층 재건축 탄력…가락미륭도 조합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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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준공 36년차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미륭 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최근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의 1차 정밀안전진단 통과, 방이동 한양3차의 조합설립인가에 이어 송파구 일대 중층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지난 14일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2018년 3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3년여 만이다. 이 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15층, 435가구의 중층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21층짜리 612가구의 새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 조합측 구상이다.


최근 송파구 일대에서는 중층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5540가구 대단지인 올림픽선수기자촌이 재수 끝에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통과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현재 공공기관의 2차 정밀안전진단을 준비중이다. 방이동 한양3차 역시 지난달 조합설립을 인가 받았다. 1985년 준공된 이 단지는 14층, 252가구 규모다. 1981년 지어진 잠실동 잠실우성1~3차 역시 지난달 재건축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마쳤다. 기존 1842가구를 헐고 2716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재건축 추진에 탄력이 붙은 주요 배경으로는 ‘2년 실거주 규제’가 꼽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17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는 조합원이 2년 실거주를 해야만 새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 조합설립 신청을 한 단지는 이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재건축 기대감에 송파구 일대 집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로 노원구(0.17%)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규제완화 기대지역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면서 "송파구의 경우 잠실·가락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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