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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이어 삼성 배터리도 美공략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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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전기차스타트업 리비안에 배터리 공급
공급시기·모델은 발표 안해
여름출시 픽업트럭·SUV 등
아마존 전기밴에 들어갈수도
삼성SDI, 美고객 늘릴 계기

LG·SK 이어 삼성 배터리도 美공략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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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리비안은 아마존·포드·블랙록 등 굵직한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눈길을 끈 전기차 메이커로 올해 중 양산을 앞두고 있다. 그간 유럽향 물량이 많았던 삼성SDI로서도 미국 내 고객사를 늘릴 계기를 잡았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삼성SDI 배터리 셀의 성능과 신뢰성, (자사의) 에너지밀도가 높은 모듈과 팩 디자인이 결합된다는 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간 두 회사간 협업설은 꾸준히 제기됐으나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 관계자 역시 "(리비안에) 납품할 배터리를 만들 공장이 어디인지 확정된 건 아니지만 공급계약을 맺은 건 맞다"고 했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공급시기나 규모, 적용모델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올 여름께 출시를 앞둔 픽업트럭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삼성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이 리비안에 주문해 미국 일부 지역에서 배달용으로 쓰고 있는 전기밴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아마존은 이 전기밴을 2030년까지 10만대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SK 이어 삼성 배터리도 美공략 채비 지난해 CES 행사에 전시된 리비안 픽업트럭. 전기가 모델로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가 내장돼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삼성SDI는 세계 5위권 전기차 배터리 메이커로 현재는 국내(울산)와 중국(톈진·시안), 유럽(헝가리)에만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셀→모듈→팩’ 공정으로 만드는데, 미국 오번힐스에 있는 이 회사의 공장은 배터리 팩을 공급하는 곳으로 이번 리비안 공급건과 무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현지에 일원화된 생산공장을 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I도 미국 현지에 공장을 신설할 가능성이 높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생산시설 확보 중요성이 높아졌고 2025년까지 역내가치비율(RVC) 75% 요건을 충족해야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 배터리공장 확보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초 기업설명회에서 추가 설비투자를 묻는 질의에 "신규 거점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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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시장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면서 전기차 보급확대를 공언한 상태다. 현지 1·2위 배터리업체인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테슬라·제너럴모터스(GM)와 협업을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메이커가 잇따라 전기차공장을 두기로 하면서 배터리업계도 분주해졌다. 수년간의 배터리분쟁을 털어낸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이노베이션이 현지 공장 등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으며 설비를 확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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