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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진단키트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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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경고등
이달들어 40% 넘게 급등

다시 뛰는 진단키트株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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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 경고 등이 다시 켜지면서 진단키트 업종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백신 도입과 접종 본격화로 줄곧 하향세를 걸어왔던 진단키트주들이 이달 들어 평균 40% 넘게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2분 기준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2.27%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됐다. 씨젠 주가가 18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월18일 이후 두달여 만의 일이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최근 10여일 간 상승률도 35.7%에 이른다. 같은 기간 다른 진단키트 업체인랩지노믹스(35.2%), 엑세스바이오(42.5%), 수젠텍(44.0%), 진매트릭스(73.2%), 휴마시스(69.4%) 등 대부분 진단키트주 역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최근 진단키트 업종의 주가 강세는 코로나19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정부가 밝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2명으로 지난달 400명대이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최근에는 6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 일환으로 ‘자가 진단키트’ 승인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고, 정부도 키트 도입과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늘었다.


실적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진단키트 업체의 실적 기대감이 높은 것도 주가를 끌어 올리는 이유 중 하나다. 씨젠이 이날 발표한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35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18억원 대비 약 4.3배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3275억원으로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지난해 매출액 1조1252억원을 18% 넘어서는 수치다.



소액주주들이 단체행동을 통해 경영진을 향한 주주환원책을 요구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씨젠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이 주가 관리에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천종윤 대표 사퇴, 전문경영인 영입,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씨젠은 3월 주총에서 분기배당 도입,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을 결정했고, 지난주에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계획도 발표했다. 엑세스바이오 주주들도 전날부터 경영진들을 향해 무상증자, 주주배당 등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 중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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