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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조국, 특권층 행태 부끄러워해야…2030 움직임, 아주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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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조국, 특권층 행태 부끄러워해야…2030 움직임, 아주 바람직"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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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 LH 사태가 없었어도 패할 수 밖에 없었으며, 성추행 파문으로 시장직이 공석이 된 서울·부산에 당헌을 바꿔가며 후보를 낸 민주당에 대해서는 당헌을 '헌신짝' 취급했다고 직격했다.


특히 최근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당내 반성과 자성을 촉구하는 2030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했다.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서는 "생사람을 때려잡은 건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원조 친노'로 꼽히는 여권 원로 인사인 유 전 의원은 이날 SBS 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초선 의원들의 재보선 참패 반성문) 거기에 대해 인신공격하는 사람들이 소위 강성 친문의 일부인지, 대다수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면서 "'조국 사태'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젊은 5명의 저런 움직임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어떤 사안이 벌어졌을 때 지도부나 청와대 눈치 안 보고 소신 발언을 하는 의원들이 많아져야 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인태 "조국, 특권층 행태 부끄러워해야…2030 움직임, 아주 바람직"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ㆍ7 재보궐 선거 참패와 관련해 초선 의원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초선인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의원은 지난 9일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초선5적", "배은망덕"이라는 댓글과 문자폭탄에 시달렸다.


유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조금 억울하게 당한 것은 사실이다. 판결을 보고 놀랐다"면서도 "청와대 민정수석 한 사람이 재산을 더 불리려고 펀드에 투자했다든가, 아이들 스펙 쌓으려고 소수 특권층만이 했던 것을 한 것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아무 잘못이 없는 생사람을 때려잡은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에 의해 과도한 피해를 당한 양면을 다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 두 군데는 원래 후보를 냈으면 안 되는 선거였다"며 "당원투표에 부쳐 당원들의 뜻을 받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후보를 내지 않는 걸로 승부를 걸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헌을 한 번 실천도 안 하고 헌신짝 버리듯 하는 당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나. LH 사태가 없었어도 지는 것이 뻔한 선거였다"라고 비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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