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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LG폰 AS 돼요" 판매점 진땀…5G 최신폰도 거의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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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LG폰 문의 거의 없어
일부 마니아들만 문의
이통3사 재고처리 위해
마케팅 지원 확대 검토

[르포]"LG폰 AS 돼요" 판매점 진땀…5G 최신폰도 거의 공짜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일대 LG유플러스 대리점 벽면에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LG윙 특가세일 관련 안내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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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안 한다고 아예 문 닫는 거 아닙니다. 5년 이상 된 제품만 아니라면 AS도 되고 손님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5일 오후 6시께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 유리창에는 다양한 최신 스마트폰들을 특가세일 판매한다는 전단지가 큼직하게 붙어 있었다. 작년 10월 출고가 109만8900원이었던 LG윙도 어느덧 실구매가 9만원의 공짜 폰으로 전락했다. 지난 1월부터 최대 60만원의 공시지원금이 붙으면서 40만원대로 떨어진 스마트폰 공기계에 카드 제휴 할인 등까지 합치니 가격도 낮아졌다.


LG윙에 대해 문의하자 대리점 직원은 제품을 꺼내주며 여러 기능들을 설명했다. 이형 폼팩터에 동영상 보기도 좋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AS 등을 묻는 질문에는 "LG디지털서비스센터 가면 신제품마다 부품 여러 개씩 쌓아 놓는데 다 똑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문제나 AS 서비스 시한 등은 직원 역시 ‘모른다’고 했다.


같은 시각 일명 ‘스마트폰 성지’라 불리는 신도림 테크노마트도 비슷한 풍경이었다. 평일 저녁이라는 점 때문인지 100개가 넘는 매장들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LG전자 스마트폰을 문의하자 매대 직원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었다. 한 직원은 "자급제든 기변(기기변경)이든 손님 중에서 LG 제품을 물어보는 사람은 없다"며 "여기까지 온 분들은 보통 아이폰이 대부분이고 갤럭시 시리즈(삼성)도 가끔 물어본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공짜폰 중에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있는데 삼성이랑 LG가 있으면 당연히 삼성 쪽을 택하는 분위기"라며 "LG폰 뉴스를 본 고객들은 AS 어려움 때문에 올 들어 더 (구매를) 꺼리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르포]"LG폰 AS 돼요" 판매점 진땀…5G 최신폰도 거의 공짜


다만, 일부 휴대폰 매니아들 사이에선 LG윙을 비롯해 LG벨벳 등 일부 인기 품종을 찾는 이들의 방문이 늘었다. 재고떨이가 시작되는 시즌을 노려 더 싼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발품을 파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G윙 공기계 중고 시세가 20만원대까지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존 40만~50만원대에 형성돼 있던 시세는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발표 이후 현재 30만원 초반대로 낮아진 상태다.


전날 기준으로 이통3사의 주요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현황을 살펴보면 V50의 공시지원금 최고액(73만원)은 이미 출고가(이통사별 89만9800~75만2000원)에 근접한다. 유통망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포함할 경우 일부 이통사에서는 ‘0원폰’, ‘차비폰’이 됐다.


이통3사는 LG전자 최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철수 공식 발표 이전부터 관련 방안을 준비해왔다"며 "재고 처리 계획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연초부터 일부 재고 소진을 해왔다"면서 "아직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케팅 지원을 펼쳐갈 것"이라고 알렸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지침이 대리점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폰 보상은 24개월 사용한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같은 제조사의 프리미엄 단말기로 최대 50% 저렴하게 변경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선택지 역시 V, G시리즈뿐이라는 점에서 고객 고민이 깊어졌다. KT 직영점 직원은 "중고폰 프로그램 관련해서 본사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직 없다"며 "고객들이 답답하긴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설명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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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폰의 빈자리를 노린 삼성전자, 샤오미 등에서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0원폰 공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고가 44만9900원인 갤럭시A42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상향되며 출시 한달도 안돼 최저 실구매가 0원으로 떨어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샤오미 역시 레드미노트(홍미노트)10의 출고가를 낮추고 공시지원금은 높이는 전략으로 실구매가 0원에 선보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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