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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 장세서 금융주株만 신고가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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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수혜주로 강세
배당·실적 기대감 더해져

횡보 장세서 금융주株만 신고가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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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조정이 이어지면서 증시가 횡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배당과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이날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들은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장중 4625원까지 오르며 전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메리츠화재는 1만9450원을, 메리츠금융지주는 1만7050원을 각각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이날 장 초반 10% 넘게 상승하면서 장중 5000원을 돌파, 이틀 연속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밖에 전일에는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대신증권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들이 연일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는 1.23% 하락했으나 코스피 금융업지수는 6.24% 상승했고 은행은 7.93%, 증권은 5.77%, 보험은 6.42% 올랐다.


금융주가 금리 상승의 수혜주로 꼽히는데다 배당과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주가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은행주 강세는 2016~2017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고 이익이 늘어나면서 은행주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은행주 중에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두드러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연초 대비 32%, 하나금융지주는 28% 상승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할 것"이라며 "은행주가 금리 상승을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주가 상승 모멘텀을 형성 중인데 KB금융은 업종 대표주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부터 NIM 상승 전환 및 높은 대출성장 평잔효과로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 증가와 보수적 추가 충당금 소멸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로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와 함께 반기 배당 확대를 시작으로 배당수익률 5.8%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주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절대 수준 및 금리 상승 기조의 지속성을 반영해 보험업종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Positive)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손해보험주는 자동차와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으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18.7%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명보험주는 사차이익 및 투자부분 기여도 확대로 컨센서스 대비 22.9% 높은 이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사업비율 개선을 통한 합산비율 하락 속도가 이번 1분기에도 경쟁사 대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분기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컨센서스를 15.9%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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