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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로 기후변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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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K하이닉스 주주총회 비전 설명회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메모리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30일 이 사장은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의 나아갈 지향점을 환경 문제에 맞추고 전 지구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회사의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모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바꾸면 2030년 예상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93%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4조2700억원 수준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로 기후변화 대응"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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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이 사장은 SK하이닉스가 HDD-SSD-D램-CPU 제품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수 있는 신개념 메모리 제품들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중국, 유럽을 아우르는 전 세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24시간 연구실 불이 꺼지지 않는 'R&D 24'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그는 "니어라인 SSD, PC램, HBM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는 기존 제품보다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그동안 하이닉스가 경제적 가치 창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로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기로 하는 RE100에 가입하는 등 본격적인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장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EGS 경영을 주도하는 회사가 결국 경제적인 효용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 설명회에서 이 사장은 지난해 인수 결정을 내린 인텔 낸드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도 함께 언급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의 전사 영업이익률이 D램 부문 영업이익률에 연동돼 결정될 정도로 D램 사업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번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현재 6개 업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낸드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공고한 선두권 입지를 확보하고 지켜낸다면 낸드 사업 수익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며 "이번 인수는 규모의 경제 확보 이외에도 우수한 인력을 단기간에 확충하는 동시에 양사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낸드 사업 부문에서 SK하이닉스와 인텔 낸드 부문의 강점이 겹치지 않아 상호 보완 관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은 "하이닉스는 모바일 낸드 시장과 D램을 활용한 응용 복합 제품에 강점이 있고 인텔은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의 강자로 서로 잘하는 분야가 다르다"며 "양사의 총합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시너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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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보통주 주당 1170원의 배당정책을 확정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주당 고정 배당금 1000원에 연간 프리 캐쉬 플로우의 5%를 배당하는 배당 정책을 펴고 있다. 이 사장은 "2021년까지는 공지된 배당 정책에 따라 배당금을 산정하고 이후에는 업황과 실적 변동성,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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