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난해 청소년 흡연·음주율, 모두 전년 대비 감소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지난해 청소년 흡연·음주율, 모두 전년 대비 감소
AD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해 청소년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6차(2020)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 도입되어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는 조사다. 학교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질병청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표본학교와 협조 하에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조사를 진행했다. 17개 시도 800개 중·고등학교 조사 대상 5만7925명 중 5만484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청소년의 흡연·음주 등 건강 행태는 2019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비율인 '현재흡연율'은 남학생의 경우 9.3%에서 6.0%로, 여학생은 3.8%에서 2.7%로 줄었다. 전자담배 역시 현재사용률이 남학생 4.7%에서 2.7%, 여학생 1.5%에서 1.1%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음주한 비율인 '현재음주율' 역시 남성 16.9%→12.%, 여성 13.0%→9.1%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소주 기준으로 1회 남성 5잔, 여성 3잔 이상을 마시는 '위험음주율'도 남성 8.2%→5.6%, 여성 7.5%→4.8%로 조사됐다.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술 구매를 시도해 구입한 구매 용이성 또한 감소했다. 담배 69.0%→67.0%, 술 66.2%→63.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의 신체활동과 식생활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전반적으로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식생활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실천율은 남학생 19.9%, 여학생 7.7%로 전년 대비 남학생은 소폭 감소했고, 여학생은 7%대를 유지했다.


최근 7일 동안 주 3일 이상 조깅, 축구, 농구 등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 청소년은 남녀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특히 남학생이 44.8%에서 37.8%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남자 중학생의 경우 전년 52.0%에서 지난해 40.8%까지 하락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증가 추이를 유지했다. 2019년 35.7%에서 지난해 37.3%로 늘어난 가운데 여학생(39.2%)이 남학생(35.5%)보다 더 높았다. 주 3회 이상 단맛음료 섭취율과 탄산음료 섭취율은 감소하였으나 각각 45.8%와 35.5%로 여전히 높았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학교 또는 집에서 비누이용 손 씻기 실천율은 2019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비누 이용 손 씻기 실천율은 2019년에 비해 77.4% → 89.4%로 12%포인트 늘었다.


정신건강 지표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여성 48.8%→40.7%, 남성 31.7%→28.1%로 감소했고, 우울감 경험률도 여성 34.6%→30.7%. 남성 22.2%→20.1%로 줄었다.


처음 도입된 스마트폰 과의존 선별도구를 통해서는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 이상으로 나타났다. 40점 만점에 23점 이상을 기록한 비율이 25.5%에 달했고, 여성 30.0%, 남성 21.2%로 조사됐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시행으로 학교 건강관련 예방교육과 생활지도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때 본 조사에서 나타난 건강 관련 행태변화가 학생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적극적인 지도, 교육이 학교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0년 조사에서 청소년의 흡연, 음주지표가 개선됐고 신체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가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건강행태 변화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청소년 정신건강을 살펴보고자, 외로움 경험 문항과 범불안장애 조사도구를 추가해 올해까지 조사하여 정신건강 변화에 대해 심층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D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상세 보고서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될 계획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