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총리 "실제 운영 과정에서 성장률 더 높아질 수 있다"
중국 국내외 전문가 대부분 올해 8%대 성장 전망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 이상'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중국 국무원 인터넷 홈페이지인 정부망(政府網)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중국발전포럼' 행사에 참석한 외국 대표단과의 화상 회견에서 "우리가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6% 이상'으로 설정한 것은 현재 회복 상황을 고려한 것일 뿐만 아니라 발전의 기초를 더욱 굳게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리 총리는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인위적 경제 부양보다는 당장은 다소 낮더라도 내실 있는 경제 성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속에서도 충분한 취업 보장, 주민 소득 증대, 생태 환경 개선, 경제 구조 선진화 등으로 (발전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량 에너지 소비와 대규모 오염과 경제 성장을 맞바꾸는 데서 벗어나 성장, 소득, 고용 간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앞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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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6% 이상'이 보수적으로 잡힌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실제로는 8%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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