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20주년 기념행사, 만화특별전·미디어아트·합동 공연 등 펼쳐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한다. 벨기에를 올해 문화외교 중점국가로 지정하고 한국 만화·웹툰 특별전, 미디어아트, 합동 공연 등을 펼친다.
황희 문체부 장관과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교부 장관은 이날 개막행사에 영상으로 참여해 양국 수교 120주년을 축하했다. 황 장관은 "한국과 벨기에는 조백수호통상조약(1901)을 시작으로 문화를 교류하며 양국 국민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선사해왔다"며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윌메스 장관도 "한국과 1901년 항구적인 우정과 평화를 약속한 이래 문화, 경제, 외교 등 여러 방면에서 즐겁고 어려운 순간을 함께 나눴다"며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양국은 '함께 나눈 우정, 함께 누릴 번영'이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한국 만화·웹툰 특별전을 진행하고, 이이남 작가를 초청해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고전 회화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보인다. 우리나라는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 만화축제에 주빈국으로도 참여한다. 국내 만화·웹툰은 물론 한복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지금 뜨는 뉴스
양국은 합동 공연도 한다. 한국 국립극단(내년 4월)과 벨기에 리에주극단(12월)이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원작으로 무대를 꾸민다. 오는 9월 브뤼셀에선 한국 클래식 향연이 펼쳐지고, 11월 서울에선 '벨기에 재즈의 밤'이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