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단 5명 구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강선우 의원과 이동주 의원을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민정 전 대변인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논란을 사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지 3일 만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박 후보 캠프는 기존 박성준·허영·김한규 대변인에 이어 총 5명의 대변인단으로 꾸려지게 됐다.
박 후보의 수행실장이었던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432시간 수행실장을 하면서 박 후보의 그림자로 함께 했다"며 "이제는 박 후보의 입으로 서울시민을 향하는 소통의 창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대변인 임명의 소감과 각오를 신경림 시인의 '나무를 위하여'로 대신한다"며 "천만 서울시민의 든든한 나무로 꽃과 열매를 맺게 될 박영선 후보가 '봄과 같은 서울시장'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대변인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2017년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 대변인으로서 안정감과 신뢰감 있는 언행과 품격 있는 논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신임 이동주 소상공인 대변인은 "박 후보와 저는 각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소상공인 비례대표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함께 싸운 동지"라며 "또 다시 '서울시 대전환'을 위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소상공인 대변인으로서 소상공인 화끈대출, KS서울 디지털화폐 재난위로금과 같은 소상공인 공약을 적극 알리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들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 출신인 이 소상공인 대변인은 의정활동 내내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에서 집합제한 및 금지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제한하는 이른바 '임대료 멈춤법'을 발의해 크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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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두 대변인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라며 "앞으로 '서울시 대전환'을 유권자들에게 알릴뿐 아니라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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