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가 홍콩 증시에서 2차 상장을 한다. 2009년 문을 연 영상 사이트 비리비리는 중국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청년층인 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현지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비리비리는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 통과 후 상장까지 통상 20일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달 비리비리의 2차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UBS다. 상장 규모와 공모 희망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리비리는 2018년 3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99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한다.
지금 뜨는 뉴스
중국의 유망 기술기업은 과거 미국 증시에서 상장하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미·중 신냉전 속에서 미국이 규제를 강화하자 홍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알리바바, 넷이즈, 징둥 등이 미국에 이어 홍콩에서 2차 상장을 했다. 바이두도 이달 중 홍콩 증시에서 2차 상장을 한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