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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CEO 김봉진의 차원이 다른 '성과공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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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개인재산 털어 직원·라이더에 주식 무상 증여
직원 1인당 평균 5000만원…라이더 200만~500만원
신규라이더·B마트 비정규직에 100만원 이상 성과급
우아한형제들 "기빙플레지 기부와는 별도…계획 밝힐 것"

자수성가 CEO 김봉진의 차원이 다른 '성과공유'(종합)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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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이사회 의장이 1000억원의 개인재산을 털어 직원, 라이더 등 2100여명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한다. 직원 1인 평균 주식 증여액은 약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근속 라이더에게는 다음달 중으로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제공한다.


1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직원과 라이더 등에게 "제가 가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사의 주식 OO주를 드리고자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김 의장은 "아시아로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저의 개인적 선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을 DH에 매각하면서 받은 김 의장의 DH주식을 직원, 라이더들과 나눈다는 뜻이다. 김 의장은 우아한형제들과 DH와의 합작 법인 우아DH아시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이달 중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1인당 평균 증여액 5000만원…라이더에게도 주식 증여

김 의장은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법인(베트남·일본) 전 구성원 1700여명에게 주식을 증여한다. 지난달 28일까지 입사한 직원 전원에 해당하며, 직급·성과에 상관없이 근무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증여액은 약 5000만원에 달한다. 이달 2일 기준으로 DH 주식은 1주당 105.95유로(약 14만원)다. 직원들은 DH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3년 뒤에 주식을 받는다.


자수성가 CEO 김봉진의 차원이 다른 '성과공유'(종합) 2일 서울 시내의 한 배달대행 업체 지역 센터에 배달원 지원 모집 안내문이 걸려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배달원 수급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8월 마지막 주인 24∼30일 1주일의 전체 주문 건수는 7월 마지막 주(20일∼26일)보다 26.5% 늘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직원이 아닌 일종의 자영업자 신분의 지입제 라이더(플랫폼 종사자)도 주식을 받는다.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해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일 경우 주식을 다음달 중 증여할 계획이다. 일해 온 기간에 따라 1인당 200만~500만원 규모다.


직원들과 달리 라이더들에게 다음달 주식을 지급할 수 있는 건 DH 측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의 주식 증여 취지를 들은 DH가 라이더에게는 예외적으로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흔쾌히 협조해줬다는 후문이다. 직원이 아닌 플랫폼 종사자들에게까지 개인주식을 무상 제공하는 건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신규라이더, B마트 비정규직 근로자에게는 100만원 이상의 격려금을 준다. 주식 부여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중 일정 건수 이상 배달업무를 수행한 1390명에는 1인당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한다. B마트 비정규직인 크루(창고 직원)들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 대해서도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주식은 총 2100여명이 증여 대상이고, 격려금은 2200여명에게 지급한다.

자수성가 CEO 김봉진의 차원이 다른 '성과공유'(종합) 김봉진 의장이 라이더들에게 보낸 메시지

◆이미 재산 절반 사회 환원 약속…"차원 다른 성과 공유"

김 의장은 지난달 ‘더 기빙플레지’를 통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서약해 주목을 받았다. 김 의장의 현재 재산 규모는 1조원대로 추정, 5000억원대 기부를 약속한 것이다. 향후 사업이 확장되면 기부액은 더욱 늘어난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세간에서는 "자수성가한 스타트업 CEO의 다른 차원의 사회 환원과 성과 공유로 기존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주식 증여는 기빙플레지를 통해 약속한 사회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라며 "김 의장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빙플레지 기부선언 실천을 위한 세부 이행안은 구상이 완료되는 대로 조만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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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빙플레지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김 의장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기빙플레지를 통해 기부했으며, 세계에선 219번째 기부자가 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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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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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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