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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영선, 박원순 피해자에 너무 늦은 선거용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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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영선, 박원순 피해자에 너무 늦은 선거용 사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 현수막을 펄쳐보이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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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게 사과를 표했다. 이를 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나타내며 '늦어도 너무 늦은 선거용 사과'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3·8 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에서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그런 절절한 진심을 담은 사과가 여성의 날이어야 가능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성정책 브리핑에 앞서 "박원순 전 시장 관련 피해여성께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대신 드린다"며 "피해자 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박 시장 사건을 놓고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오 후보는 "박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행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진심을 담은 피해자에 대한 민주당 후보로서의 사과의 말씀이나 위로의 말씀이 없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오늘 여성의 날을 맞아서 사과했다는 말을 듣고 다소 의아했다"고 지적했다.


또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늦어도 너무 늦은 박 후보의 선거용 사과"라며 "당내 경선에서 당원 표를 의식해 애써 즉답을 회피하다 오늘 저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누구나 야권 단일후보가 박 후보를 이긴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오자 행여 압박을 느껴 급하게 사과를 한 거라면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여성행복(여행) 프로젝트'는 전 세계 수십 개 도시 수출돼 이젠 도시행정의 기본이 됐다"며 "이번에 다시 서울시 책임지게 된다면 기대하셔도 좋다. 여행 프로젝트 시즌2가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추진했던 여행 프로젝트는 돌봄, 일자리, 안전 등에 관련한 사업을 진행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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