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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3000 붕괴.. 파월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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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3000선 붕괴
미 Fed 의장 발언에 실망
전문가들 이슈 잘 살펴야

코스피 장중 3000 붕괴.. 파월에 실망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24%) 내린 3036.16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32.0원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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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5일 코스피는 힘겹게 출발했다. 전날보다 0.24% 내린 3036.16에 문을 열었지만 1분여만(오전 9시10분)에 3000선을 내줬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에 대한 발언이 미 증시에 이어 우리나라 증시에도 한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3000선 붕괴
코스피 장중 3000 붕괴.. 파월에 실망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24%) 내린 3036.16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32.0원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종가보다 1.5%(45.53) 내려간 2997.9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3521억원을 순매수하고 나섰지만 기관이 1961억원을, 외국인이 1587억원을 팔아 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은행, 종이목재, 금융업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나머지 업종은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화학만이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실망하며 급락한 여파가 우리나라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가해 지난주 1.6%대까지 치솟았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에 대해 "주목할 만했다"며 "자산 매입은 우리의 목표가 상당히 진전할 때까지 현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플레 압력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Fed가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려는 의도로 읽혔다. 이에 따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순식간에 1.54%대로 올라섰다. 반면 미 증시에는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급락세를 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1%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4%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11%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휘청
코스피 장중 3000 붕괴.. 파월에 실망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24%) 내린 3036.16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32.0원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 같은 여파에 코스닥도 파란 불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보다 2.88p(0.31%↓) 내려간 923.32에 출발했지만 이내 1.5%까지 낙폭이 커졌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는 912.3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개인이 540억원을 순매도 의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310억원, 기관은 247억원을 순매도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장비가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운송 등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전략 담당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조심해야겠지만, 전략적으로는 비중 확대의 기회가 가까워졌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증시 흐름을 보면 갇혔던 글로벌 증시가 하단을 깨고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은 이틀 전 이미 내려 앉았고, 어제 레벨 다운까지 이뤄졌다"며 "우리나라 증시도 어제까지는 잘 버텼지만, 오늘도 버티기가 가능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SK증권 전략 담당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시장 달래기가 또다시 실패했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제는 업종 및 종목 선정이 중요해지는 시점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에 대한 차별적인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가 더 뛰었고 주식시장 하락 폭이 커졌다는 점에서 Fed의 모니터링이 더욱 강회될 여지가 있다"라며 "오는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충분히 이슈들을 확인한 다음에 저가 매수의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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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4% 오른 1131.20원에 장을 시작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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