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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대에 美 국채 금리 급등‥뉴욕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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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고용, 비 제조업 PMI 시장 기대 이하

백신 확대에 美 국채 금리 급등‥뉴욕증시 하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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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잠시 주춤했던 미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까지 전 미국인들에게 접종 가능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는 금리 부담 속에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3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현재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477%로 하루 전 1.413%대비 6bp(1bp=0.01%)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또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1% 가량 하락 중이다. S&P500 지수도 0.6%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도 0.1% 정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또다시 채권과 기술주를 팔아 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CNBC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하루 전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오는 5월까지 전 미국인이 접종 가능한 수량의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국채 금리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백신 보급이 조기에 이뤄지며 경제 활동 재개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국채 값을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과 경기 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는 이날 지난 2월 추가된 민간 일자리수가 11만7000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개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 1월에는 19만5000개의 민간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의 회복이 전반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제조업 고용 확대가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가 크게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공급망관리협회(ISM)는 이날 비제조업 2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5.3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8.3에 크게 못미친다. ISM은 앞서 2월 제조업 PMI는 60.8로, 전달 58.7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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