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크게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59.85포인트(1.75%) 하락한 3만1402.01에, S&P500 지수는 96.09포인트(2.45%) 급락한 3829.34에, 나스닥 지수는 478.54포인트(3.52%) 추락한 1만3119.43에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다우지수도 추락했고 금리 상승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 하락과 달리 공포지수로 통하는 VIX는 35%나 급등했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증시 개장 전부터 큰 폭 상승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오후에는 재무부의 국채 입찰 결과가 형편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국채 금리는 장중 1.6%까지 껑충 튀어 올랐다.
이후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맥없이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S&P500 편입 종목 평균 배당률 이상으로 오른 금리는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종목별 업종별로도 구분 없이 대부분이 하락했다. 애플이 3.5%, 테슬라가 7.5% 하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였다.
금리상승 수혜주 은행주는 물론 경기 회복 기대감에 하루 전 급등했던 보잉도 5.6%나 추락했다.
국채금리 급등에 금값도 힘없이 밀려났다. 이날 금값은 장중 2.2%나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물가 목표 달성에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시장을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 호조도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1만1000명 감소한 73만명이라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 84만5000명을 크게 밑돈 결과는 경기 회복의 신호로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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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속보치 4.0%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1%로 상향 조정됐다. 1월 내구재 수주 실적도 시장 예상치 1.0% 증가를 껑충 뛰어넘는 3.4%에 이르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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