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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내려온다, 보급형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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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내려온다, 보급형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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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성능은 더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상반기 ‘가성비’를 앞세운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에서 재차 격돌한다. 당초 출시가 불투명하던 애플의 아이폰SE플러스부터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삼성 중저가 A시리즈까지 줄줄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올해 첫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12를 공개한 데 이어 조만간 유럽·인도 등에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을 출시하고 국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끌어올린 보급형 제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신형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특히 상반기에 출시되는 A시리즈는 그간 플래그십 모델에만 장착됐던 방수·방진 기능, 90Hz 고주사율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가 중저가폰에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것은 3년 만이다. A시리즈에서 60Hz를 초과하는 주사율을 갖춘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으로 1월 갤럭시S21 출시 이후 하반기 언팩까지 플래그십폰 공백기를 메우고 중저가폰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예상 가격은 갤럭시A52가 50만원대, 갤럭시A72가 60만~70만원대다.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해온 애플 역시 지난해 출시한 50만원대 아이폰SE의 후속작을 연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맥루머스 등 주요 IT 외신들은 애플이 상반기 중 아이폰SE플러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작 대비 넓어진 6.1인치 LCD 디스플레이, 프리미엄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LG전자의 경우 최근 LG W41 모델의 렌더링이 유출되며 마지막 출시 제품이 롤러블이 아닌 보급형 W시리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제조사들이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점점 길어지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이 다소 정체됐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3년7개월로 전년 대비 3개월 더 길어졌다.



고가 플래그십폰 중심이었던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운 보급형 모델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40만원 이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2019년 34%에서 지난해 41%로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역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31이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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