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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규제 풍선효과…리츠 규모 61.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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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데이터센터 중심상품 주목

겹규제 풍선효과…리츠 규모 61.4조원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내려다본 강남지역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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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몰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방식이다.


18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리츠의 자산규모는 6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48조6000억원 대비 26.3% 늘어난 금액이다. 대출규제, 전매제한, 세금중과, 개발이익환수 등 누적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유동자금이 대체 투자처를 모색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리츠를 활용하면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 오피스 등 우량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배당수익으로 정기적인 현금 흐름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10%를 초과한 업체는 14곳, 20%를 초과하는 업체는 3곳이 있었다. 다만 지난해 증시 활황에 비하면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으로 평가된다. 배당수익률이 0%인 곳도 100여곳에 달했다.


그러나 공급폭탄과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올해 안정적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세금 압박, 대출 강화, 실거주 의무 등 각종 규제로 올해 부동산 투자 환경이 어려워졌다"며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지난해 리츠 부진은 코로나19 상황을 예견하지 못한 점이 크다"며 대부분의 리츠상품이 호텔이나 상가·오피스 등을 포함했기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겹규제 풍선효과…리츠 규모 61.4조원


올해 특히 주목받는 곳은 물류 관련 리츠다. 뉴욕 증시 '쿠팡 대박'은 물류 리츠 성장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물류센터 상품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17일 기준 공모가 대비 약 16% 올랐다.


고 교수는 "부동산 리츠는 상품을 구성하는 기초자산이 핵심"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물류나 데이터센터를 담고 있는 리츠에 올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리츠가 유망하다고 해서 기존 수익률이 높은 회사에만 주목하기보다는, 부동산 시장흐름과 미래가치를 고려하며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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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유동자금을 흡수, 주택공급 자금으로 돌리기 위해 리츠 세제혜택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임대 건설 촉진을 위해 리츠와 부동산 펀드를 활용하는 민간임대사업자에게 종부세 합산 배제 기준과 재산세 감면 기준을 각각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완화해준다. 또 공모형 리츠 투자자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에 분리 과세한다. 이 밖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리츠에 대해선 주택도시기금 융자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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