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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북 남성 해안철책 밑 배수로 통해 남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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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북 남성 해안철책 밑 배수로 통해 남하 가능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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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 등 수중장비를 착용해 월남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우리 측 해안경계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해안가 배수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해안경계를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7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 남성이 월남한 장소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쪽 해안쪽에 위치한 금강산휴게소부터 제진검문소사이에 설치된 해안경계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남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강화도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김모(24)씨와 동일한 수법이다. 군당국은 지난해 강화도 월북사건이후 동해안 배수로에 경계망을 설치했지만 일부는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 남성 1명은 전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검문소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께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해당 부대의 경계 태세에 문제가 없었는지 이날 오후부터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전비테세검열실은 전날 합참에서 코로나19확진을 받은 군무원과 동선이 겹쳐 검사결과가 나온 이후 검열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작년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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