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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친환경 제조설비 '미래경영' 올라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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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부동산 공급, 승자는 시멘트

쌍용양회, 친환경 제조설비 '미래경영' 올라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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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까지 83만6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민간이 주도해온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앞으로 공공 주도로 빠르게 추진하고,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를 개발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게 대책의 주요 골자다. 공공 주도 사업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일반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공급 및 건설 물량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멘트 등 건설자재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시멘트업계 대표기업인 쌍용양회와 삼표시멘트를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쌍용양회는 국내 시멘트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시멘트 및 레미콘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환경, 석회석, 해운, 골재, 임대 등 다각화된 사업을 펼쳐왔다. 2016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지분 77% 사들인 이후 시멘트 및 폐기물 처리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친환경 시멘트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미래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앤컴퍼니 인수후 시멘트 본업중심 재편

한앤컴퍼니는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통해 쌍용양회 지분 77.68%(보통주, 2020년 9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동해, 영월, 북평, 광양 4개의 시멘트공장에서 연간 약 1500만t의 시멘트를 생산해 전국으로 공급한다. 해외로는 지난해 기준 중국, 미국, 필리핀, 칠레 등 주요 국가에 약 290만t을 수출했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이후 시멘트 산업과 무관한 계열사는 정리했다. 쌍용양회는 쌍용에너텍을 극동유화에, 쌍용머티리얼을 유니슨에 각각 매각했다. 지난해엔 쌍용정보통신을 아이티센에 팔았다. 현재 쌍용양회 계열사 중 시멘트 사업과 무관한 계열사는 없다. 지난해 쌍용양회는 보통주를 무상감자하고 우선주를 유상소각했다. 업계에선 주가를 부양하면서 동시에 매각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3년간 시가배당률은 2018년 5.84%, 2019년 7.29%, 2020년 6.32% 수준이다.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 기대감

쌍용양회는 지난해 매출 1조4708억원, 영업이익 25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2%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14.8%)보다 증가한 17%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멘트 업계에선 유일하게 6년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쌍용양회는 올해 실적목표를 매출 1조56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전년대비 각각 6.1%, 7.9%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선 정부의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 등과 맞물려 올해 쌍용양회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양 물량 감소로 인해 2018년 이후 줄어들던 시멘트 출하량이 반등할 시점이 도래했고, 사회간접자본(SOC), 공공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정부 정책이 견인하는 주택 공사 현장 수의 증가가 시멘트 출하량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제3기 신도시 본격화, SOC 예산확대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멘트 가격 인상도 점쳐진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레미콘사에 단가 인상 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주 수요처인 레미콘사와 건설사 협의를 거친 후 가격 인상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주택공급은 2018년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해 건축허가면적이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양회, 친환경 제조설비 '미래경영' 올라갈 일만 남았다


◆ESG경영으로 주목받는 쌍용양회

쌍용양회는 한앤컴퍼니로 대주주가 바뀐 이후 시멘트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폐열발전설비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갔다. 시멘트는 보통 유연탄 등 연료로 원통형 가마(소성로) 온도를 높여, 석회석·점토·철광석 등을 녹여 만든다. 하지만 유연탄은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단점이 있다.

쌍용양회를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독일 등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유연탄 대체 시멘트 제조 기술에 눈을 돌렸다. 쌍용양회는 2017년부터 115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폐열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시멘트 생산설비의 개조 및 증설을 위한 순환자원시설이다. 이 설비는 수입에 전량 의존하는 주원재료인 유연탄을 줄이고 폐플라스틱 등을 재생해 사용한다. 폐합성수지는 열원으로 더 우수하며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폐기물 처리를 통해 수익을 얻는 한편 원재료 및 연료비도 아끼는 1석 2조 전략이다. 지난해 쌍용양회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순환연료로 대체한 비율은 30%이며, 올해 4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순환자원처리시설로 유연탄 절감과 순환연료 소각수수료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폐열발전설비로 전력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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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양회는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변경을 통해 환경관련 내용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폐기물 수집운반업, 매립 등 폐기물 종합처분업, 토양·지하수 환경정화 및 복원업,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업, 폐열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환경관련 컨설팅 사업 등이다. 국내 3위 매립 규모를 가진 강원도 영월 석회석 폐광산에 축구장 26배 면적을 가진 폐기물 매립지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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