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가 강세다. 쿠팡 결제액 증가로 올해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해 투자 여력을 확보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때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5일 오전 9시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70%(205원) 오른 4565원에 거래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액이 5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쿠팡 기업가치를 300억달러로 예상했다. 최근 WSJ은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계획을 전하면서 500억달러(약 55조4000억원)를 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예상된다는 관측을 내놨다.
쿠팡 기업공개(IPO) 신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3000억 원)였다. 2019년 7조1000억 원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쿠팡을 이용한 이용자 수는 1480만명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증가했다. 한국 인터넷 쇼핑 인구를 4800만명으로 볼 때 30% 수준에 이른다.
쿠팡은 뉴욕증시 상장으로 약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물류시설 확충과 신사업, 해외 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결제 사업 부문이 올 1분기부터 다시 성장할 것"이라며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 '탑5' 고객사 가운데 쿠팡 결제액이 급증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리서치알음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올해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33.3%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991억원으로 2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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