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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내는 회의'…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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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문화 Insight Report 2' 발표…기업문화 우수 사례 엮어 핵심 키워드 공유
①핵심가치 공유 ②행동규범 수립 ③자율 ④소통 ⑤결론 내는 회의 ⑥학습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발표한 '기업문화 인사이트 리포트 2'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6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우수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실행 전략이 담겼다. 대한상의는 자체 운영한 '기업문화 커피살롱'에서 발표된 8개 기업(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 동아쏘시오그룹, 스마트스터디,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KT, 토스랩, 퍼시스, 풀무원)의 우수 사례를 토대로 핵심 비법 6가지를 도출했다.


기업문화 커피살롱은 대한상의가 우리 기업의 기업문화 개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우수 기업 사례 공유 모임이다. 대한상의는 앞서 2019년 9월에 첫 번째 '기업문화 인사이트 리포트'로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6가지 키워드'를 발표한 바 있다.

'결론 내는 회의'…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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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핵심가치 공유(Sharing Core Values) = 일하기에 앞서 핵심가치 정하고 공유

스마트하게 일하는 첫 비결로는 '핵심가치 공유'가 꼽혔다.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핵심가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조직의 목표로부터 계속 멀어지기 때문이다. 일에 앞서 기업과 임직원이 핵심가치를 정하고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풀무원은 'Passion with TISO'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전 직원이 참여해 만들었다. 또한 우수 사례 공모전(히든 히어로를 찾아라), 실천 서약식 등을 통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 기업인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는 '안주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프로답게 행동합니다', '함께 일합니다', '서로 믿습니다'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통해 원팀의 조직문화를 주문한다.


② 업무 행동규범 수립(Dos & Don'ts) = 핵심가치 실천 위한 행동규범 정하기

다음으로 핵심가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업무 행동규범'이 필요하다. 구성원이 스스로 그라운드룰을 정하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두돈텐텐(DoDon't1010)'이라는 행동규범이 있다. 이 규범은 '해야 할 10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전 조직원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해서 결정했다.


풀무원은 핵심가치 실천을 위한 행동 기준을 전 직원으로부터 제안받아 내부전문가들의 '1 day 그린 미팅'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이후 팀 활성화 프로그램인 '그린박스' 등을 통해 실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결론 내는 회의'…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키워드


③ 효율성 높이는 자율(Efficiency through Autonomy) = 자율적 시·공간 활용으로 효율성 증대

자율부여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비결로 꼽혔다. 명확한 이유가 없는 암묵적인 규범이나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기업인 스마트스터디는 근무시간, 업무 공간, 휴가 사용 일수를 개인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업무자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개인별 법인카드를 지급해 업무 범위를 스스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퍼시스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전층을 공동 공간, 미팅 공간, 라운지 등으로 나누고 자율좌석제를 도입해 자율과 소통에 기반한 업무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④ 원활한 소통과 협업(Communication & Co-working) =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 피드백

기업문화가 뛰어난 기업은 업무 추진에 있어 소통과 협업을 중시했다. 경쟁보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이 업무에 대해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조직 전체가 최적화 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토스랩은 '잔디'라는 협업툴을 통해 상시 소통하고 있다. '주제별 대화방'을 만들어 관련 업무를 신속하게 논의하고 있고, 코로나19 이전부터 화상회의·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불필요한 미팅을 최소화하고 있다.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는 한달에 한번 리더와 멤버가 '체크인 미팅'을 통해 상호 피드백과 앞으로 할 일을 정한다. 이때 개방형 질문, 적극적 경청, 밸런스 유지 등 피드백시 고려사항을 유의토록 해 충실한 미팅을 도모하고 있다.


⑤ 결론 내는 회의(Meetings with Conclusions) = 변화에 대응하는 신속한 의사결정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은 회의문화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회바회바(회의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 프로젝트는 '결론내는 텐텐 회의룰'을 운영하고 있다. 회의 주관자와 참석자가 지켜야 할 각각의 10가지 룰을 정한 것으로 효율성 있는 회의를 위한 자기진단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KT의 '1등워크숍'은 1박2일간 치열한 끝장토론을 통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의사결정자인 스폰서가 시행 여부를 즉시 결정해 이행하는 혁신 프로그램이다.


⑥ 학습을 통한 성장(Learning & Development) = 스스로 설정하는 학습으로 동기부여

보고서는 다양한 학습을 통한 성장을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마지막 비결로 꼽았다. 이들은 회사에서 학습 내용을 정하기보다 직원 스스로 역량 향상을 위해 학습방 향과 내용을 설정하고 있다. 자발적 학습 동기부여로 개개인의 참여도와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200여개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업 전문가 심화교육 '오렌지 클라스', 매월 2회 '오렌지 열린 배움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는 멤버들이 자유주제로 무엇이든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인 '뢸로데이'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조직원들과 공유하거나 궁금한 주제에 대해 외부강사를 초빙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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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노하우를 살펴보면 조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가치 공유와 최대한의 자율, 원활한 소통으로 요약된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경영 환경이 바뀐 만큼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 사례를 참고해 일하는 방식의 작은 변화부터 꾀한다면 효율성 증대와 함께 기업문화 개선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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