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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몰린다" 뜨거운 2월 IPO…공모기업 두자리수·공모금액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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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이어 2월에도 흥행 대박…유동성 효과
신규 상장 기업 13곳…19년만에 최고 기업수
공모금액 기준으로는 15년만에 최고치 달성

"돈이 몰린다" 뜨거운 2월 IPO…공모기업 두자리수·공모금액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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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각종 신기록을 세운 1월 기업공개(IPO) 열기가 2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증시에 풀린 역대급 유동성과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균등배정의 효과에 힘입어 공모주 흥행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상장 및 공모청약을 추진중인 기업은 현재 13개다. 솔루엠(2일 상장), 와이더플래닛·레인보우로보틱스(3일 상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아이퀘스트(5일 상장 예정) 등 5곳은 모두 희망 공모가 상단 및 상단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짓고, 1000대 1 이상의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피엔에이치테크, 씨이랩, 유일에너테크, 오로스테크놀로지, 뷰노, 바이오다인, 라이프시맨틱스, 나노씨엠에스 등 8곳이 준비중이다.


최근 5년간 2월 신규 상장 기업은 5개 내외였다. 2000년과 2002년 상장 기업수가 각각 10개, 24개 등 두자리수를 기록한 이후 올해 2월 19년만에 최고 기업수를 기록하는 것이다. 더불어 2003년 이후 동월 대비 가장 많은 기업수 기록 달성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공모금액은 3835억원, 예상시가총액은 1조9000억원으로 이달 IPO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한 2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6500억~7000억원대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3조6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금액 기준으로 하면 2006년 9504억원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는 것이며, 예상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006년 12조9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월 상장기업은 7개(코스피 1개, 코스닥 6개)였다. 최근 6년간 1월 평균 신규 상장기업이 2개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열기였다. 이는 지난 10년간 동월 대비 상장 기업수로는 최고치 기록이다. 공모금액은 1421억원으로, 10년 이래 1월 공모금액에서도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은 8034억원으로, 이 또한 10년간 동월 대비 최고치다.


경쟁률 역시 신기록을 세웠다. 1월 IPO 시장은 기관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이 1345:1, 일반청약 경쟁률은 1897:1 등 역대 최고치(최근 5년 1월 비교)를 기록했다. 핑거는 역대 최고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을, 엔비티는 역대 최고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새해 첫 신규 상장기업 엔비티의 경우 1400 대 1이 넘는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공모청약 경쟁률은 4398 대 1을 기록하며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새해부터 IPO 시장이 뜨거운 이유는 결국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영향이 크다. 2020년 1월 기준 약 30조원 수준이었던 고객예탁금은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증시에 큰 충격을 가져다 준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현재 약 2배 이상 증가한 70조원 수준에 이르렀다. 증시의 가파른 상승 속도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IPO 시장으로 돌리는데 기여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은 증시는 2020년 3월19일 기준 코스피 1457.64, 코스닥 428.35를 기록했고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스피는 3200을 상회했으며 코스닥은 장중 1000을 웃돌기도 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승세를 따라 추격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있었지만, 위험(리스크)을 줄이기 위한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선택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면서 "IPO 시장은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고, 이는 경쟁적인 공모참여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규 상장 종목의 수익률은 엇갈릴 것이란 게 증권가 평가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2020년 1월 한달 간 코스피 일일 수익률 표준편차는 1.2였지만, 2021년 1월 한달 간의 표준편차는 1.9까지 상승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이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특히 IPO 시장에서는 배정 받은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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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구원은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높게 형성되었지만, 상장 첫날 종가는 시초가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기업들이 조금씩 생겨났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방 산업의 성장 모멘텀에 따라 신규 상장 기업들의 상장 이후 수익률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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