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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타는 '원익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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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의 성장으로 메모리와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와 같은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10.2% 증가한 11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도 4775억달러로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각국의 반도체 업체들도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투자를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생산 업체부터 시작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장비를 납품하는 장비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밀려드는 수요에 발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 업체로 꼽히는 원익IPS와 DB하이텍의 현재 상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려고 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타는 '원익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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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원익IPS가 지난해 대비 10% 넘게 성장하며 올해 매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강화로 인해 메모리와 비메모리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높아지는 부분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 요소로 꼽히고 있다.


원익IPS는 2016년 4월 주식회사 원익홀딩스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전지(Solar Cell) 장비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50억원과 118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8.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제품별로는 반도체 장비와 소모품이 1591억원, 디스플레이 장비가 2759억원이었다. 실적이 꾸준하게 나오는 만큼 재무적으로도 탄탄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9.3%, 단기차입금 의존도도 0.1%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지난해 4분기 원익IPS의 매출액은 1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49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 투자 부재에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나간 실적보다 올해가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원익IPS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626억원과 2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58%, 21.97% 증가했다.


◆올 반도체 투자 106조…사상 최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이유는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TSMC, 인텔(Intel), SK하이닉스, 마이크론(Micron) 5개사의 합산 CAPEX(설비투자액)는 2020년 743억달러(약 83조)에서 2021년 952억달러(약 106조)로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도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이 250억~280억달러(약 27조~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발맞춰 삼성전자도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TSMC의 공격적 투자와 때를 맞춰 삼성전자의 투자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여전히 투자계획은 시황과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올해 반도체 투자는 30조 후반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국내 평택 증설에 이어 미국 오스틴에도 파운드리 신공장 증설을 추진해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설비투자액은 240억달러, 비메모리는 11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공정 장비 대표기업 부각=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원익IPS에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익IP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전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대표 장비업체다. 반도체 장비에서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구분 없이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PECVD), ALD 등 증착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장비는 건식식각 장비(Dry Etcher) 및 봉지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에는 원익테라세미콘과의 합병을 통해 반도체용 열처리 장비 및 중소형 OLED 패널용 열처리 장비 등도 제작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투자 분위기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지난해 4분기 적자는 잊고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 규모에 집중할 것"이라며 "당장 1분기부터 매출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정상화되며 파운드리 투자가 강조되는 이번 사이클인 만큼 원익IPS의 D램과 파운드리 포트폴리오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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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원익IPS 장비들도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용 장비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10%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품 라인업 확대로 인한 시설 투자 단위당 수주 증가, 전방산업의 비메모리 시설 투자 규모 증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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