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전반 수급난 맞지만, 집중관리 통해 당장의 생산차질은 없도록 준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기아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 단기적으로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는 27일 오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3~6개월 (상황까지) 준비됐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집중관리를 통해 현재 당장의 생산차질은 없도록 준비해 놓은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감산, 파운드리 제조사의 전자기기용 반도체 증산 등의 영향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반도체 제조사들도 최근 수급난이 발생하자 차량용 반도체 가격을 10~20% 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는 이와 관련 "자동차 업계 전체로 타이트한 공급 상황에 직면한 것은 맞다"면서도 "기아는 코로나19 상황 당시 공급체인을 전반적으로 돌아봤고, 이 연장선상에서 4분기께 상황을 인지하고 지난 10월부터 전체 품목에 대한 리뷰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기아는 "대안으로는 재고를 확충하거나, 대체소자를 찾는 다거나, 아예 사양자체를 변경하는 등 대체사양을 찾는 방법 등이 있다"면서 "이런 노력을 기울여 현재 수준에선 단기적으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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