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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폭탄 받아낸 개미 4.6조 베팅…장바구니엔 뭐 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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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시총 상위 종목 중심 집중 쇼핑
추세 꺾이지 않은 증시…반도체, 2차전지 등 실적·수출 주목

매물 폭탄 받아낸 개미 4.6조 베팅…장바구니엔 뭐 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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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민우 기자] 4조6000억원. 26일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4조7760억원의 매도 폭탄을 받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록한 순매수 금액이다. 역대 최대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0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113억원 등 양 시장에서 4조616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바꿨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일 기록했던 유가증권시장 4조4921억원, 코스닥시장 860억원 등 총 4조5793억원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총 순매수 금액은 20조2377억원으로 20조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에는 53거래일이 걸려 20조원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역대급 유동성에 힘입어 17거래일만에 달성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장바구니에는 초우량 대형주가 집중 포진됐다. 이날 코스피가 2.14% 넘게 하락했음에도 오히려 시장 주도 우량주를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대형주 쇼핑'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는 삼성전자였다. 1조45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루 순매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6일(1조132억원), 11일(1조7490억원)에 이어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이나 하루 순매수 1조원을 넘겼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도 31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018년 1월10일(3354억원) 이후 하루 순매수 최대 규모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도 2262억원을 순매수했다. 역대 하루 순매수 2위에 해당한다. 그 밖에도 현대차(1387억원), 카카오(1296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대거 사들였다.


지수가 상승할 수록 가격이 오르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KODEX 레버리지'도 대량으로 매집했다. 총 1710억원어치를 사들여 개인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등 최근 증시를 주도하는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행진은 지속됐다. 9시30분 기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6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19억원을 사들였다. 순매수 종목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KODEX 레버리지, 현대차, 카카오 순으로 집계됐다.


단기간에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차익 실현 욕구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경기 회복,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을 고려할 때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장바구니에 담을 종목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 미국 경기는 살아나고 한국 경제도 직간접적 수혜를 받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짧은 조정을 겪은 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가파른 금리상승과 국내 공매도 재개만 피할 수 있다면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익 주목도가 높아졌는데, 밸류에이션 부담도 펀더멘탈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면서 "컨센서스 상향 폭이 클수록 어닝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수익률 기대값도 그만큼 상승하기 때문에 최근 이익 상향 속도가 가파른 디스플레이,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소재 등 경기민감업종의 비중확대를 계속해서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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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유효할 때, 그리고 개인 주도의 장세의 특징을 보일때는 이익 모멘텀이 강세이기 때문에 이익모멘텀 종목의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면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백신 등 수출 소비재 부문으로 압축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우순 순위는 반도체 > 2차전지> 백신 CMO > 자동차 순으로 제시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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