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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또다시 파업 위기…노조 "분류인력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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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또다시 파업 위기…노조 "분류인력 태부족"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동자들이 이전과 같이 분류작업에 투입될 상황에 직면했다며 택배사들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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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대해서 1차 사회적 합의를 이룬 택배 노사가 또다시 갈등 기로에 놓였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가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고 있어 택배 노동자들이 다시 장시간 분류작업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 측은 "오늘 긴급하게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중대한 결심을 하기로 했다"며 "이후 발생하는 일은 택배사에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전 총파업을 시사했다.


대책위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사들이 분류 작업을 100%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택배 업계가 분류인력 6000명(CJ대한통운 4000명, 진 1000명, 롯데 1000명)을 투입했는데 이는 태부족이라는 것이 택배노조의 주장이다.


택배업계, 또다시 파업 위기…노조 "분류인력 태부족"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CJ대한통운 관악서브터미널에서 인수지원인력이 휠소터로 자동분류된 택배 상품을 인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책위는 "현재 6000명 정도의 인원은 전체 필요 분류 인력의 30%에 불과하다"며 "모든 대리점에 필요한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택배기사 과로사를 막기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21일 택배사의 분류인력 투입 책임 명시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합의문에는 실질적인 과로 방지대책을 위한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기사의 작업범위 및 분류전담인력의 투입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의 수수료 ▲택배기사의 적정 작업조건 ▲택배비 ·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 ▲설 명절 성수기 특별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대책위는 사회적 합의 점검 과정에서 일부 대리점에서 분류인력 투입이 되지 않는 등 문제를 발견했다. 대책위는 "사회적 합의문이 발표된 지 채 5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설 명절 특수기에 다시 장시간 분류작업을 해야된다. 바뀐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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