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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나믹스 꿈꾸는 레인보우, 코스닥서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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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한 연구팀이 설립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역량을 강화하려고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면서 보행로봇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기준 1000억원 남짓 규모의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26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7000~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6억~239억원 규모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맡았다.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가 2011년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협동로봇, 천문마운트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다.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개발한 이족보행 로봇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구글, 미국 해군연구소 등 국내외 다수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에 공급했다. 2015년 미국 국방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족 보행 로봇 기술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미국의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달 현대차그룹이 8억8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미 국방부 산하 고등기획연구원(DARPA)으로부터 1000만 달러를 지원받아 2005년 사족보행 로봇 ‘빅독’을 개발했다. 차량이 다니기 힘든 험지나 위험지역에서 방산 물자를 수송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완성차와 부품 제조, 물류 등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인간형 로봇에 대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차량 인식 기술 개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면서 보행로봇 시장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 규모가 작고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액 38억원, 영업손실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자동화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한다. 72억원을 투자해 협동로봇 2000대, 이족보행로봇 10대, 사족보행로봇 30대, 음료로봇 200대, 재난현장 구조로봇 50대, 정밀지향마운트류 300대를 생산할 능력을 갖춘 제조소를 건설한다. 핵심부품개발과 이족보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자금으로 70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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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술력을 넘어서기 위해 2017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원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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