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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과 한파에 치솟는 아시아 LNG 가격...9개월간 9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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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에 동아시아 한파와 폭설
친환경기조에 늘어나는 LNG 수입량
코로나에 LNG 생산공장 폐쇄 잇따라

탈석탄과 한파에 치솟는 아시아 LNG 가격...9개월간 9배 폭등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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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동아시아 전역에 휘몰아치고 있는 기록적인 한파·폭설과 함께 각국의 친환경 ‘탈석탄’ 정책기조가 더해지면서 아시아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지난해 4월말 저점대비 9배 이상 뛰어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천연가스의 주요 생산지역들인 중동과 유럽 북해지역 일대의 생산공장들이 폐쇄된 여파로 단기적인 수급부족까지 더해지며 올 겨울동안에는 가격 상승압박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파가 진정돼 수요가 다시 줄어들고 생산공장들이 재개되면 급등현상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S&P글로벌에 따르면 동아시아 주요국들의 LNG 가격지표인 ‘아시아 LNG 현물시장(JKM)’ 가격은 18.57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4월말 2달러에 불과했던 LNG가격이 불과 9개월만에 9배 이상 폭등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시작된 지난해 1월말 4.02달러에서 3개월에만에 반토막이 났던 아시아 LNG 가격은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아시아지역 LNG 가격 급등세의 주요인은 기록적인 한파와 코로나19에 따른 수급부족, 각국의 친환경 탈석탄 기조 등 크게 세가지로 거론되고 있다.


탈석탄과 한파에 치솟는 아시아 LNG 가격...9개월간 9배 폭등


◆ 북극한파에 가스수요 급증
탈석탄과 한파에 치솟는 아시아 LNG 가격...9개월간 9배 폭등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본 NHK에 따르면 올겨울 일본 니가타현 등 많은 지역에서 폭설이 발생하면서 난방용 가스와 전력수요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NHK는 미쓰비시상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과 한국, 일본의 한파가 심해지면서 현재 LNG 물량이 입찰에 나오면 3국이 경쟁적으로 사들이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동아시아 지역은 올해 동태평양 일대 수온이 급락하는 라니냐 현상의 여파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과 함께 많은 폭설이 발생하고 있다. 라니냐 현상 여파에 이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 일대 제트기류 기단의 약화 여파로 북극한파가 그대로 밀려들면서 올 겨울 한파가 산발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LNG 품귀현상은 겨울동안 지속돼 앞으로 1~2개월 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코로나19에 따른 단기적인 수급문제
탈석탄과 한파에 치솟는 아시아 LNG 가격...9개월간 9배 폭등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아시아 지역 LNG 가격 급등의 또다른 단기적 원인으로 한파와 함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급문제를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켓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 LNG를 수출하는 주요국가인 호주와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카타르 등 국가에서 코로나19 문제로 LNG 생산공장 중 약 20% 이상이 폐쇄됐다. 여전히 이들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생산재개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함께 수요급증에 따른 LNG선 용선료 급등도 시장가격을 올리는데 한몫하고 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국제해운시장에서 LNG선 용선료는 지난해 9월 이후 35% 이상 급등해 현재 하루 용선료는 15만달러까지 폭등한 상태다.


◆ 친환경 탈석탄 정책의 여파
탈석탄과 한파에 치솟는 아시아 LNG 가격...9개월간 9배 폭등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한파가 아시아 지역 LNG 가격을 단기 급등시키고 있다면 중장기적인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는 요인은 탈석탄정책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모두 탄소중립·탈원전 정책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다.


국제가스연맹(IGU)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가스 리포트 2020’에서 전세계 최대 LNG 수입국가들은 모두 아시아지역 국가들이었다. 1위 일본(1020억㎥)부터 중국(840억㎥), 한국(540억㎥), 인도(330억㎥) 등의 순이다.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정책을 밀고 나가면서 전체 발전량의 40%를 LNG를 통한 화력발전에 기대고 있다. 중국도 2060년 온실가스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탈석탄정책을 추진하면서 LNG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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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인도까지 탈석탄 정책을 강력히 밀기 시작하고 있어 향후 아시아 LNG 시장 가격은 중장기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021년부터 10년동안 화력발전에서 LPG 사용량을 6%에서 25%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져 향후 막대한 LNG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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