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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의자부터 내렸죠" 카페 방역수칙 완화…업주들 '기대반 불안반' [한기자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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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오후 9시까지 매장서 취식 허용
커피숍 주인들, 의자 내리고 매장 청소하며 '매출 상승' 기대
코로나19 다시 확산할까 불안함도

"당장 의자부터 내렸죠" 카페 방역수칙 완화…업주들 '기대반 불안반' [한기자가 간다] 코로나19 여파로 카페 좌석이 허용되지 않던 당시 카페 업주들이 테이블에 올려놓은 의자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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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의자부터 당장 내렸죠." , "단골손님들도 보고 싶고 ?그러네요."


18일부터 카페, 헬스장,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하면서 그동안 포장·배달만 가능했던 카페에서는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 취식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전국 19만개 카페의 매장영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2명 이상이 커피 음료 등을 주문한 경우에는 매장에 1시간 이내만 머물도록 권고했다. 또한, 카페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카페 주인들은 방역수칙 완화로 인한 매출 상승을 기대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또 다시 확산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도 내비쳤다.


"당장 의자부터 내렸죠" 카페 방역수칙 완화…업주들 '기대반 불안반' [한기자가 간다] 카페 방역수칙 완화로 카페 착석이 가능해졌다. 사진은 서울 한 번화가 일대에 있는 카페.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서울 한 번화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 김 모씨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손님들이 몰리면 좀 힘들기도 했는데 최근 아예 테이블 손님을 받지 못하고 커피만 제공하니 손님들도 그렇고 저도 좀 무기력한 부분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 좌석 손님도 받을 수 있고 카페 운영을 제대로 할 생각을 하니 매출 상승은 물론 여러 가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새롭게 카페 방역수칙으로 제시한 권고 사항에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씨는 "권고사항이니까 크게 부담은 없다"면서도 "당장 손님에게 '카페 머무른 지 1시간 넘었다'고 어떤 사장이 말할 수 있나, 좀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당장 의자부터 내렸죠" 카페 방역수칙 완화…업주들 '기대반 불안반' [한기자가 간다] 코로나19 여파로 카페 좌석이 허용되지 않던 당시 한 카페 주인이 테이블에 올려놓은 의자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카페 방역수칙이 완화하면서 매출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카페 개업률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지난해 9월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전국 카페 개업은 6745건으로 지난해 동기 7517건 대비 772건 감소했다. 이는 약 10.3%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카페 개업 수는 감소했다. 이중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로 2019년 대비 지난해 기준으로 172건 감소했다. 이어 △서울(141건 감소), △대구(80건 감소), △인천(56건 감소), △부산(20건 감소), △광주(15건 감소) 순이었다.


카페 개업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매출 감소다. 소상공인진흥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강남역 카페 평균 추정 매출액은 약 5,089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추정 매출 약 7,561만원 대비 약 2,472만원 줄었다.


"당장 의자부터 내렸죠" 카페 방역수칙 완화…업주들 '기대반 불안반' [한기자가 간다] 자료사진. 사진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상황으로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카페에 앉을 수 있게 되면서 손님들은 반색하고 있다. 평소 카페를 자주 다닌다고 밝힌 30대 회사원 박 모씨는 "그동안 카페에 앉지 못해서 어디 갈 곳도 없었다"면서 "이제는 지인들과 카페에서 얘기도 하고 약속 시각 대기를 하는 등 카페에서 있을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몰랐는데 카페게 이렇게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누구를 만나는 등 소중한 공간이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20대 대학생 이 모씨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기다릴 곳이 마땅하지 않았다"라면서 "과제나 공부도 좀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백브리핑에서 영업금지가 해제된 업종과 관련한 질의에 "거리두기 단계의 핵심 조항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해진 매뉴얼대로 엄격하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그는 "거리두기 체계를 설계하기 전 예측하지 못했거나, 거리두기가 장기화하고 유행 상황이 달라지는 데 따라 불거지는 문제가 있어 그때그때 수정이 불가피했다"며 "이에 따라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집합금지된 업종에 대한 엄격한 방역수칙을 해제하고, 카페는 식당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2.5단계에서 매장 내 취식을 할 수 있도록 교정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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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3차) 유행에는 기존 거리두기 체계에 없었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했을 때 (감염 억제) 효과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 유행 특성에 따라서 주된 집중 내용이 변동된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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