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에어비앤비 시총 '1007억달러'…호텔 '빅3' 총액 웃돌아(상보)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근거리 여행 회복에 IPO 실패 우려 극복하고 대성공
메리어트·힐튼·하얏트 시총 웃돌아
도어대시 이어 연이은 신규 IPO 급등…주식거래앱 로빈후드 상장도 성공 예고
1995년 이후 연간 IPO규모 사상 최대
지나친 급등에 거품 경고도 나와

에어비앤비 시총 '1007억달러'…호텔 '빅3' 총액 웃돌아(상보)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상장 첫날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하얏트, 메리어트, 힐튼 등 기존 호텔업계 대표주자들의 시총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았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여행업 회복과 스타트업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1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상장 첫날 112.8% 상승한 144.71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예상치를 웃돈 68달러였는데, 정식 거래에서도 폭등세가 이어진 것이다.


◆상장 첫날 2배 급등=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한 에어비앤비 시가총액은 1007억달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적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힐튼, 하야트를 모두 합한 것은 물론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와 기존 호텔 예약 전문기업인 부킹닷컴의 시가총액도 훌쩍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에어비앤비가 동시대의 '유니콘' 기업 중에서도 가장 큰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에어비앤비 시총 '1007억달러'…호텔 '빅3' 총액 웃돌아(상보)

2008년 창업한 에어비앤비의 상장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에어비앤비는 2분기 실적 발표 후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가까운 1900명을 정리해고했다. 운영 자금이 부족해 20억달러의 자금을 10%나 되는 이율로 조달해야 했다. 상장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여름 휴가철을 계기로 반전 계기가 마련됐다.


과거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이 해외 여행이나 미국에서도 장거리 여행객이었던 반면 가까운 지역으로의 여행객에 영업을 집중한 것이 효력을 발휘했다. 거주 지역에서 300마일(483㎞) 이내의 여행수요가 증가하며 예약건수가 급격히 회복됐다.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1%나 추락했던 예약률은 3분기에는 28% 감소로 호전됐다. 3분기 매출은 13억달러를 넘어섰고 2억19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1~3분기 누적 순손실이 6억9687만달러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위기는 수년간 무차별적인 폭풍이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위기 속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IPO 열풍= 코로나19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기업공개 투자 열기도 한몫했다. 당초 에어비앤비는 공모가를 주당 44~50달러로 예고했지만 이후 56~60달러로 높였고 결국 68달러에 신주를 발행했다.


WSJ는 에어비앤비와 하루 전 상장한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인공지능(AI) 업체 C3.ai의 주가 급등이 연말 IPO시장에 흥분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상장 첫날 도어대시는 86%, C3.ai는 120% 상승한 바 있다. 시장 조사업체 딜로직은 올해 미국 증시에서 IPO에 몰린 자금을 1550억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닷컴버블기인 1999년 한해 전체의 IPO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IPO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 급등속에 개인들이 대거 투자에 나서며 가장 큰 수혜를 본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가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다만 지나친 IPO 투자 열기에 대한 경계심도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에어비앤비 주가 폭등을 경계했다. 윌밍턴자산운용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WSJ에 "나도 에어비앤비의 열렬한 팬이고 오늘 주식을 사고 싶었지만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해 매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D

뉴욕타임스도 재무 분석업체 래피드 레이팅의 제임스 갤러트 최고경영자를 인용해 "지나친 가치평가는 전례 없는 유동성에 의한 시장의 활황을 보여준다"면서 "지금의 호황이 급격히 반전되면 IPO 투자자들은 몇 달 안에라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