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대통령선거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호남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또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30~50대 등에서도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특히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4%로, 이낙연 대표 26%를 8%포인트 앞섰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12월 차기 대선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11월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20%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3%포인트 하락한 16%로 지난달 공동 선두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2%포인트 상승한 13%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포인트 상승한 4%,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1%를 획득했다. 기타 인물은 4%, 유보층(없음ㆍ모름ㆍ응답거절)은 1%포인트 감소한 41%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사는 광주와 전라남ㆍ북도에서 6%포인트 상승한 27%로, 11%포인트 급락한 26%의 이낙연 대표를 1%포인트 앞질렀다. 광주와 전라도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제친 것은 거의 모든 조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4%포인트 상승한 34%, 이낙연 대표가 6%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지난 달에는 이 지사가 이 대표에 2%포인트 뒤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앞선 격차 중 가장 큰 수치다.
문재인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1% 하락한 33%, 이재명 지사가 5%포인트 상승한 30%로 두 주자 간 격차는 9%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지난 달 조사에서는 이낙연 대표 32%, 이재명 지사 27%로 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3%포인트 하락한 36%, 이재명 지사가 4%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두 주자 간 격차가 지난달 12%포인트에서 이번 달 한 자릿수 오차범위 내인 5%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광주와 전라도, 진보층, 문재인ㆍ민주당 지지층 등 여권 핵심 지지층이 이낙연 대표를 이탈해 이재명 지사로 상당폭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추미애ㆍ윤석열 갈등이 윤석열 해임 정국으로 격화하는 과정에서 여권 대선주자에 대한 핵심 지지층의 선호와 태도가 이낙연 대표에서 이재명 지사 쪽으로 쏠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세부 지역ㆍ계층별로는 이재명 지사는 광주 및 전라도, 경기ㆍ인천, 서울, 50대 이하 전 연령층, 중도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선두로 조사됐다. 윤석열 총장은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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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2월 차기대선 조사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00명(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무선ㆍ유선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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