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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추위와 코로나19로 힘든 노숙인 돌보기 나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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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노숙인 5명 거처 마련 건강검진·생활용품 지원 가족찾기 도와... 따뜻한 손길로 자립과 자활 도움…건강한 사회인 복귀 기회 마련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추위와 코로나19로 힘든 노숙인 돌보기 나서 '감동'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구에서 마련한 여인숙을 방문해 노숙인에게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건강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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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코로나19와 한파에 지친 거리노숙인들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넣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한겨울 온도계가 영하로 내려가자 유덕열 구청장의 근심이 깊어졌다. 지역 곳곳에서 맨몸으로 매서운 추위와 코로나19에 맞서는 거리노숙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거리노숙인이 삶의 의지를 되찾아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립과 자활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노숙인 순찰 전담직원을 채용해 매일 2회 순찰을 돌며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예방수칙에 대해 홍보하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피며 시설 입소나 지원을 꺼리는 노숙인들의 마음을 열고 있다. 청량리역, 용두공원, 정릉천변 등에 노숙하는 고정노숙인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그들의 욕구를 파악, 노숙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꾸준한 상담을 통해 노숙에서 벗어날 의지가 있지만 당장 생활할 곳이 없는 거리노숙인 5명에게 구는 지난 1일 여인숙에 거처를 마련해주고 난방용품세트, 이불, 트레이닝 복, 슬리퍼, 속옷, 휴지, 취사도구 등 기본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또 음주와 불규칙한 식사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노숙인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쌀, 김치, 즉석밥, 라면, 생수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해소하고 오랜 노숙 생활로 인해 피폐해진 영양 및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립 동부병원에서 건강검진(코로나19 검사, 피검사, x-ray, 소변검사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거주불명 처리된 노숙인들의 주민등록을 재등록하고 주소지를 실제 거주하는 여인숙 주소로 이전해 생계 및 주거 등 긴급지원 및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진행해 추후에 자립할 수 있는 생활기반을 마련했다.


유 구청장은 2일 오전부터 노숙인들이 기거하는 여인숙을 찾아 끼니는 거르지 않고 있는지, 난방은 잘 되는지, 현재 건강 상태는 괜찮은지 등 세심히 신경쓰고 3일에는 출근에 앞서 방문하고 퇴근시간에도 이곳에 들러 이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이들이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근로 능력이 있는 노숙인의 경우 코레일에서 진행하는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노동의 즐거움을 체감하며 스스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특히 도움의 손길을 내민 노숙인 중 김OO(79) 어르신의 경우 이름과 나이 외에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고 있어 구는 어르신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친밀감과 신뢰를 쌓아 가족을 찾아 드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3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교회와 노숙인 쉼터의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즉석밥, 컵라면, 김치, 초코파이 등 식사대용품을 마련해 청량리역 일대에서 배부, 유 구청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거리노숙인 및 시설노숙인의 건강, 식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청량리역 선상광장에 나가 거리노숙인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운 바 있다.


이어 노숙인 자활시설인 가나안쉼터를 방문해 건물 방역 및 소독 상황을 점검하고 거주 노숙인을 만나 건강상태를 직접 들어보고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는 등 노숙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노숙인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임시 숙소를 정해 주거지가 일정해진 이들이 주민등록을 재등록하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해 취업알선 및 구직정보를 제공,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업능력 향상을 돕는 한편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인의 경우 파산면책을 돕는 등 신용회복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한 이들 5명을 꾸준히 관리해 노숙에서 벗어나 우리의 정다운 이웃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거부해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노숙인들에게도 지속적인 상담과 설득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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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노숙인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시설 입소나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꾸준한 소통과 모니터링을 통해 이들의 욕구에 맞는 자활을 지원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인도적인 대책”이라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매서운 한파까지 겹쳐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는 노숙인들이 다시 삶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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