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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급등' 삼성바이오, 70만원 회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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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주가가 오랜만에 급등세를 연출하며 7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시가총액은 LG화학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4% 오른 6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 주가는 지난 6월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한 뒤 곧바로 80만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횡보를 거듭하다 이달 들어서는 60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급등으로 시가총액은 46조1170억원으로 LG화학(45조9556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4위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전날 삼성바이오 주식을 각각 256억원, 223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수주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는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 기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공략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고객사의 지리적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이를 통해 연구(CRO)-개발(CDO)-생산(CMO)으로 이어지는 뉴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1, 2, 3공장의 고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9% 증가한 2746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56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ㆍ영업이익이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전체 실적을 뛰어 넘었다. 증권가에선 4분기에도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율 개선효과로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4% 증가한 2949억원, 영업이익은 22.7% 늘어난 6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CMO 수주 계약이 급증한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등 올해 4분기 실적 상승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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